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굿뉴스의 회장 롭 렌프로와 부회장 토마스 렘브렉트는 19일(현지 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이사회와 경영진은 굿뉴스의 사역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사무실을 정리하고, 오는 9월 글로벌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 GMC)의 첫 총회 이후에 잡지의 마지막 호를 발행할 예정이다”며 “가을까지는 주간지 ‘퍼스펙티브’(Perspective)를 계속 발행하며, 웹사이트는 굿뉴스 사역과 역사를 보존하는 아카이브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렌프로와 렘브렉트는 모두 2022년에 UMC의 대안으로 출범한 보수 감리교단인 GMC로 소속을 옮겼다고 밝혔다. 두 전 UMC 목회자는 굿뉴스가 교단 내 신학적 자유주의로 인해, 수천 개의 교회가 보수적인 대안 감리교로 옮기는 데 기여했다면서도 전 교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과 사역과 UMC가 우리에게 제공한 기회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의 은사를 인정해주고, 소명을 확증하게 하고,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곳은 UMC였다”면서 “40여 년 전, 우리를 기꺼이 환영해준 것을 UMC 내의 일부 인사들은 후회할 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을 하고 삶의 소명을 성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교단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렌프로와 렘브렉트는 굿뉴스가 없었다면 UMC의 상황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대다수의 전통주의자들은 이미 수년 전에 떠났을 것이고, UMC는 지금보다 훨씬 이전에 급진적으로 진보화되었을 것이며, 그 안에서 나온 어떤 복음주의 운동도 고작해야 GMC의 껍데기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UMC는 동성 결혼 축복과 비독신 동성애자의 목사 안수를 금지하는 규정을 교단 장정에서 삭제할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여왔다.
당시 굿뉴스와 UMC 내의 보수 진영은 교단 장정이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자유주의 신학을 따르는 많은 지도자들은 장정을 따르거나 시행하기를 거부했다. 결국 2019년, UMC 총회 특별 회의에서 대의원들은 7500개 이상의 교회가 교단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조치를 승인했고, 그 중 대부분이 GMC에 가입했다.
보수 교회들이 대거 교단을 탈퇴한 후, 올해 초 UMC 총회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교단 장정에서 동성 결혼 축복과 비독신 동성애자의 목사 안수를 금지하는 규정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변화가 있기 전인 2월, 렌프로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총회가 그의 단체가 교단 전체 입법 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2년, UMC 내의 또 다른 비공식 보수적 옹호 단체인 ‘고백운동’(Confessing Movement)은 GMC가 그들의 사명을 완수했다고 판단해 단체를 해산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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