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도자 닉 부이치치
복음 전도자 닉 부이치치. ©크리스천포스트
팔다리 없는 장애를 극복한 복음 전도자 닉 부이치치(Nick Vujicic)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왜 세계 복음화는 미국 Z세대부터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부이치치는 “미국과 유럽은 수십 년간 세계 전도의 선도국이였으며, 현재도 53%의 다문화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미국만 해도 연간 약 200만 명의 단기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하지만 반복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기독교와 전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그는 “2021년 갤럽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교회 회원 수가 50% 미만으로 급감했으며, 퓨리서치센터는 Z세대가 미국에서 가장 종교성이 낮은 세대이며 약 3분의 1이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고 여러 차례 보고했다”며 “또한, 실천하는 기독교 밀레니얼 세대의 47%는 현대 사회에서 복음 전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미국 교회 회원의 51%는 ‘대사명(Great Commission)’이라는 용어를 모른다고 말한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는 기독교 전도의 세계적 지도자 자리와 세계에서 가장 기독교적인 나라라는 입지를 잃게 될 것이다”며 “우리가 집안에서도 전도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전 세계에 전도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미국) 현지에서 실천하지 않는 것을 수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부이치치는 “성경 자체는 이 점에 대해 매우 명확하다. ‘네 집에 유언하라’(이사야 38:1-5)는 말씀에서 비롯되었다”며 “과거 세대의 미국 선교사들을 모방하려면 새로운 세대의 선교사가 필요하며, 이는 우리 교회의 미래인 Z세대에 대한 전도를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젊은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기피한다. 전도로 인해 그들이 하나님과 더 멀어질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나는 젊은 세대를 멀어지게 하는 것은 전도가 아니라 정치라고 본다. 복음을 전하기보다 설교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거나 전략을 우선시할 때, 잃어버린 자들과 청년들을 소외시키고 예수님의 참된 메시지에서 멀어지게 한다. 정치가 복음에서 흘러나와야지, 복음이 정치에 맞춰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세대가 기독교에서 벗어나려는 욕구는 그들이 성경적 세계관을 배우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며 “우리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그들은 진리의 근원인 성경을 알지 못하고, 옳고 진실한 것보다 그럴듯하게 들리는 것에 끌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진리는 때로는 아플 수 있으며, 때로는 우리가 듣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 수 있다”며 “결혼 전에는 성관계를 갖지 말라. 하나님은 우리를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고,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의 결혼을 제정하셨다. 이 진리들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진리이다. 하나님의 진리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며, 건강한 가정으로 인도한다”고 전했다. 또한 “하나님의 진리는 건강한 가정으로 이끌며 생산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으로 인도한다. 우리는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전파하고 가르치며 제자로 삼아야 오늘날 문화와 사회의 거짓말을 걸러낼 수 있다”고 했다.

부이치치는 “이 때문에 우리는 문화적이나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복음 전도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청년들에게 복음에 전할 때는 종종 유머를 사용한다. 유머가 그들의 방어를 허물고 마음을 열어 받아들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고 권면했다.

또한 그는 “청년들이 직면한 현재의 문제를 도움이 될 만한 성경적 진리와 연관지어 이야기한다. 내 개인적인 간증은 청년들과 소통하는 중요한 방법이며, 모든 이에게 해당된다. 그리스도를 통해 변화된 개인적인 이야기는 반박하기 어렵다”며 “Z세대는 솔직하지 않은 기독교인을 금세 알아본다. 그들은 과장된 것에 관심이 없으며, 진정한 답을 줄 수 있는 진짜 하나님을 찾고 있다. 우리는 진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0년 동안 우리의 문화는 극적으로 변화했고 훨씬 더 디지털화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항상 효과적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일대일로 섬기셨을 뿐만 아니라 군중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셨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세대, 문화 및 소통의 문제를 인식하고, 군중을 전도할 때는 접근 방식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이치치는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자 완전한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와 경험을 나누시며, 우리와 같이 죽으셨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진정한 제자로서 삶을 살고 복음을 전하며 우리의 이야기를 담대히 나눈다면, 미국과 전 세계의 Z세대가 예수님께 달려오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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