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미얀마 테딤어 신약 기증 예식에 참석한 영락교회 성도들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가 14일 경기도 용인 반포센터에서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의 후원으로 미얀마에 <테딤어 신약> 2,150부를 보내는 기증예식을 가졌다.

예식에서 영락교회 선교부 조두형 목사는 “성경 번역은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들의 언어로 하나님을 표현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라며 “그 첫 길을 테딤어에서 테딤 부족에게 여는 데 저희 영락교회가 동참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전했다.

미얀마성서공회 코이 람 탕 총무는 영상 인사를 통해 “미얀마 사람들을 향한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은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영락교회 성도 여러분께서 보내시는 수많은 성경은 미얀마 사람들에게 선교사가 되어 다가올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테딤어 신약 번역자 파오리안망 목사는 영상 인사를 통해 “테딤어 신약의 제작이 완료되어 성경이 입고되었고, 이제 말씀을 보급할 준비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길이 테딤 부족에게 임하시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 위대한 현장”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미얀마는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여전히 내전과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중에 이 성경을 받는 미얀마 테딤 부족들이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말씀에 붙들리는 테딤 사람들이 테딤 부족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뿐만 아니라 어려움과 혼란 가운데 있는 미얀마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미얀마는 약 135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국가이다. 기독교인은 약 6%로 소수이지만, 미얀마의 기독교는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테딤 부족은 미얀마 서쪽에 있는 친 지역 북쪽에 거주하며 인구는 약 15만여 명에 이른다. 테딤 부족에게는 1934년에 출간된 첫 신약 성경이 있지만, 이 성경을 통해 사람들이 말씀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고, 특히 젊은 층은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공회는 전했다.

영락교회는 테딤 부족이 성경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통해 복음 전파가 더 활발하게 전개될 것을 기대하며 테딤어 신약 개정의 번역부터 제작까지 후원했다고 한다. 테딤어 신약 개정 번역 작업은 2018년에 시작되어 6년 만인 2023년에 완료됐고, 2024년 8월에 성경 제작이 완료돼 곧 미얀마로 보낼 예정이다.

대한성서공회는 “미얀마는 합법적으로 성경을 수입할 수 없어 전해지는 성경은 태국 치앙마이를 거쳐 테딤 부족에게로 전달될 예정”이라며 “미얀마 테딤 부족에게 전해지는 <테딤어 신약> 2,150부는 테딤 부족이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게 도울 것이며, 테딤 부족의 복음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