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화성시 소재 예수향남기독학교에서 ‘미리캠프(미디어리터러시 캠프)’가 열렸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3일 동안 진행된 해당 교육은 카도쉬아카데미(공동대표 최경화·이재욱) 소속 10명의 강사진이 맡아 진행했다.
카도쉬아카데미 측은 “코로나 이후 다음 세대들을 향해 활짝 열린 미디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분별해야 하는지 이제 손 놓고만 기다릴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이런 시기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했고 카도쉬아카데미와 교육MOU를 맺는 과정 가운데 구본주 예수향남기독학교 교장은 학교에서 학생들 대상 캠프를 열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카도쉬아카데미에 따르면, 성경적 미디어리터리시 교육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할지 다루는 것이다. 주최 측은 미디어에 대한 개괄적인 것을 아이들과 나누고, 미디어는 어떤 생각과 정보를 전하는 도구가 돼야 하는지, 우리가 하나님의 미디어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등 여러 내용들이 학년별로 아이들에게 교육했다.
또 미디어 절제뿐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데에 구체적인 내용들도 학생들과의 토론을 통해 교육이 이뤄졌다. 고학년은 미디어의 개념과 역사뿐 아니라 이것을 그림, 글, 음성, 말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하는 교육이 이뤄졌다. 또한 이것이 충분히 사탄의 전략으로도 사용될 수 있기에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말씀으로 분별하는 교육이 3일 간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통해 진행됐다.
3일 연속으로 진행된 ‘성경적 미디어리터러시’ 캠프는 국내에서 처음 열렸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카도쉬아카데미는 “대체적으로 수련회 특강이나 교회 특강으로 단 회기로 끝나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내용이 3일이라는 충분한 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교육할 수 있게 한 것은 학교의 적극적인 협조와 필요성과 중요성의 인식 때문이었다”고 했다.
구본주 교장은 “우선은 아이들이 단시간에 변했다고 말할 수 없지만, 눈으로 변화돼 가는 것이 느껴진다”며 “평소에 휴대폰을 많이 볼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어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를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자신이 바로 복음의 매체가 되어가는 경험과 배움의 시간이 되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고 좋다”고 했다.
이어 “캠프를 마친 뒤 강사들은 초등학생 시기적절한 교육이었다며 어릴 때 할수록 미디어를 절제하고 분별하는 것에 대한 아이들의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며 “보다 쉽게 경각심을 줄 수 있었고,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조심성을 기를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기독대안학교 학생들은 일반 학교 학생들보다 스마트폰 노출과 소지가 적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보통 아이들이 노출된 내용들에 다 노출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로써 아이들에게도 미디어리터러시 조기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한편, 예수향남교회는 2009년에 세워졌고 산하 기독대안학교는 2012년 9월 개교했다.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 가운데 세워진 학교로 교회 차원에서 아이들 교육을 위해 계속 고민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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