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ZAR
바자르 아마르사이칸 박사 ©노형구 기자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 Asia Evangelical Alliance)이 몽골 울란바타르 칭기스칸호텔에서 7~9일 ‘Disciple or Die’라는 주제로 제11차 총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총회 셋째 날인 9일 몽골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활발히 하는 치과의사 바자르 아마르사이칸(Bazar AMARSAIKHAN) 박사와 칭기스칸호텔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마르사이칸 박사는 몽골복음주의연맹(MEA) 회원으로서 이번 AEA 총회에 참석했다.

그는 1994년 대한민국 기독의사들과 협력해 몽골에 의료선교 병원을 세웠다. 지금까지 30년 동안 몽골국립의과대학 부총장을 역임하면서 몽골 지역의 의료선교 활동에 적극 임해왔다. 또 한국과 일본의 의료선교 단체들이 몽골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했다. 현재는 HAGGAI 몽골 지부 대표를 맡고 있다. 아마르사이칸 박사는 “현재 몽골 인구의 2%가 기독교인이지만, 교회와 기독 NGO단체들이 몽골 사회를 섬기면서 기독교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그쳐선 안된다. 우리가 집중적으로 해야할 사역은 바로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본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저는 치과의사다. 1994년 한국 기독 의사들과 협력해서 몽골에서 의료선교를 위한 병원을 세웠다. 30년 동안 몽골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해왔다. 현재 몽골기독의사회 대표로 섬기고 있다. 몽골복음주의연맹(MEA) 선교부에서 총무로도 활동하고 있다.”

-의료 선교가 왜 중요한가?

“몽골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시골 쪽에는 특히 심하다. 이 때문에 그들에게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복음을 전할 때 가장 잘 받아들인다. 이와 함께 몽골 교정 선교도 한다. 몽골 교도소에 방문해서, 의료 서비스를 하면 수감자들이 복음을 잘 받아들인다.”

-의료선교의 열매가 있다면?

“몽골 국립의과대학에서 부총장으로 재직했을 때 몽골 기독 의사들에게 의료선교 활동을 강조했다. 그 결과 몽골 지방 21곳 중 19곳에 들어가 의료선교 활동을 했다. 사람들 반응을 봤을 때 매우 좋았다. 선교단체, 의료선교팀 등이 연합해 선교활동을 벌인 결과 몽골의 기독교인이 현재 2%에 불과하지만 최근 의료선교 활동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본다.

또한 빌리그래함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가 최근 몽골에서 전도 집회를 개최하는 등 저명한 전도 집회가 총 4번 열렸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몽골에서 일하심을 알 수 있다. 몽골은 복음의 수혜자에서 이제는 13개국으로 선교사를 파송한 국가가 됐다.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국가로 파견했다. 몽골복음주의연합(MEA)에는 몽골교회의 약 90%가 참여하고 있다. 여기엔 교회뿐만 아니라 60개의 기독NGO들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몽골교회는 교파주의를 뛰어넘어 하나의 연합을 이루고 있다.”

-몽골 정부와 사회가 기독교 선교활동을 바라보는 전통적 시각은?

“일단 감사한 것은 몽골이 사회주의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전환되면서 나라에서 기독교 핍박이 없어졌다. 비록 몽골 인구의 2%가 기독교인이라는 통계가 있지만 교회와 단체들이 사회를 섬기면서 기독교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다. 몽골에 복음이 들어온 지 30년째다. AEA가 올해 몽골에서 열린 것도 큰 협력의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3년 동안 몽골 기독 의사들이 의료선교를 활발히 해왔고 반응이 굉장히 좋았는데, 최근 몽골의 한 선교 병원이 몽골에서 의료선교를 하다가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지금은 전반적으로 몽골에서의 의료선교 활동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과 일본에서 몽골로 파송한 6개 의료선교팀의 활동이 중단됐다. 그러나 이 어려움이 잠깐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의료선교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일단 몽골 크리스천 리더 중 한 명으로서 제일 많이 강조하는 것은 몽골 사람들이 서로 협력한다면 우리가 앞으로 할 사역들이 많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은사를 주셨다. 복음 전도, 성경 교사, 치유 등 여러 은사를 주셨다. 몽골 사람들은 우리의 의료선교 활동을 좋게 보고 있다. 여기서 그쳐선 안 된다. 최근 선교 행사가 있었지만 우리가 집중적으로 해야할 사역은 바로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는 것이다. 이번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의 행사 주제가 그런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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