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선 작가 개인저 감사예배
서울역에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사역하는 배기선 작가의 개인전이 ‘완전한 사랑: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며’라는 주제로 지난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만나교회(담임 김병삼 목사)에서 개최된다. 배 작가 개인전 감사예배가 만나교회 전시관에서 드려졌다. ©최승연 기자

서울역에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사역하는 배기선 작가의 개인전이 ‘완전한 사랑: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며’라는 주제로 지난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만나교회(담임 김병삼 목사)에서 개최된다.

8일 오후 만나교회 전시관에서 배 작가의 개인전 감사 예배가 드려졌다. 예배는 백성우 목사(온누리 아트비전 대표)의 인도로 드려졌으며 백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이해할 수 없는 사랑’(마태복음 25:4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백성우 목사
백성우 목사(온누리교회 아트비전 대표)가 '이해할 수 없는 사랑'(마태복음 25:4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승연 기자

백 목사는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범주 안에서 움직일 때가 많다. 내가 이해하고 여기까지면 됐다 싶은 정도까지 움직인다. 그러나 주님을 만나게 되면 그 범주를 항상 넘어서게 하시며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발걸음을 더 인도해주신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의 지경을 넓히신다.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부활하신 주님이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그를 부르셨는데 어떻게 보면 이 장면은 우리의 상식적인 범주를 넘어가는 주님의 사랑이다”고 했다.

그는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베드로는 ‘주님 그러하나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주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다. 주님을 향한 사랑, 나를 사랑한다는 말이 또 다른 누군가를 향한 것으로 주님은 베드로의 생각을 바꿔주셨다”며 “사도행전 3장을 보면 미문에 앉아있던 태어나서 앉은뱅이로만 살 수밖에 없던 그를 베드로가 발견하고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고 선포했다. 이처럼 주님의 사랑을 깨달은 베드로는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 본문에 나온 말씀을 보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되어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 작은 자가 바로 우리라고 볼 수 있다. 주님이 우리에게 하신 것 그리고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는 것이 항상 이해의 범주를 넘어서는 사랑을 하시는 것”이라며 “이 전시회를 개최하신 배 작가님은 서울역 쪽방촌에 가셔서 거주민들을 위해 많이 섬기신다.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셔서 마음으로 그들을 품게 되셨다. 이를 통해 작가님의 마음속에 주님의 사랑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회의 주제가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이다. 이해할 수 있는 사랑은 다분히 계산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그 선에서 머무르면서 계산적으로 사랑하지만, 주님의 사랑은 그 범위를 넘어서서 우리를 초대하신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주님이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고 앞으로 나아갔다”며 “이해랄 수 있는 사랑은 계산하는 만큼 거기서 머무르며 인간의 지분만 세워진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이해할 수 없는 사랑에 따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 하나님은 지극히 작은 자들을 통해 역사하시고 뜻을 이루신다”고 했다.

끝으로 백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면서 초대하신다. 자신의 세계에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 이해할 수 없는 사랑으로 도전하고 순종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며 그 끝을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우리의 인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예배는 이어 백 목사가 축도했으며 한동대학교 아카펠라 동아리 ‘피치파이브’가 축하공연을 했다.

한동대학교 아카펠라 파이브피치
한동대학교 아카펠라 동아리 파이브피치. ©최승연 기자

한편, 배기선 작가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으며 25년간 섬유패션기업의 대표로 지냈다. 은퇴 후 그는 늦은 나이에 사회복지학 석사를 마치며 온누리복지재단 산하시설인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일하며 노숙인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쪽방촌 봉사 사역을 하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며
작품제목: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며 ©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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