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가 ‘2024 다음세대 성령컨퍼런스’를 3주에 걸쳐 진행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청년 성령컨퍼런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어린이 성령캠프’,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청소년 성령컨퍼런스’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29일부터 31일까지 신길교회에서 개최되는 전국 청소년 성령컨퍼런스 마지막 날 이두상 목사(청계열린교회)가 ‘하나님의 시간으로 살자!’(출애굽기 14:13-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저는 공부를 잘하고 특별한 장기를 잘하면 인생이 성공할 것 같고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내가 계획했던 그 일이 다 이뤄지지 않게 되면서 이상하리만큼 행복을 잃어갔던 것 같다. 불안이 하나둘씩 쌓이면서 내 인생에 대해서 내가 실패하는게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며 “장가를 가고 가정을 이룬지 30여 년이 지나면서 제가 계획한 그 시간에 제가 계획했던 그 일을 해내지 못하면 행복하지 못하고 불안했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싫든지 좋든지 간에 어떤 시간표를 가지고 행복하다가 행복하지 않은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어느 순간 불안해하는 게 일반적인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제 삶에 있어서 중요했던 순간들을 나누고자 한다”며 “저는 여러분의 나이에서 하나님 앞에 서본 적이 없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으며 아무렇지 않게 살았다. 우리가 주님을 아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게 있다면 어마어마한 축복 속에서 그 축복을 축복으로 누리게 하는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구약성경에서 일어난 사건 중 가장 큰 사건은 바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된 땅으로 들어가게 되는 출애굽 사건이며 그중에서 홍해 바다를 건넌 사건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고 나서 광야를 지나 가나안까지 가는 길은 10일이 걸리는 거리였지만, 하나님이 그 땅에 사는 블레셋 사람들의 힘이 너무 세서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백성들의 마음이 두려워지게 될까 봐 장막을 치게 하셨다”고 했다.
이어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날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인들은 이 사건을 끊임없이 알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면 갈 수 없는 길에 이르기도 하는데 그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을 이루시게 하시기 때문이다”며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세 번 물으셨다. 여러분이 살아가다 보면 ‘난 남들보다 예수님을 먼저 믿었는데 예수님을 모르는 아이들이 나보다 더 잘나고 행복해 보인다’라고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가르침은 바로와 애굽 병사들이 맞닥뜨린 곳은 홍해였다는 것이며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저들이 광야게 갇혔다’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애굽이 이 사건을 통해 여호와를 알게 하시겠다고 하셨다”며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을 영접하고 가는 우리에게 어려운 일이 닥치는 것은 주님이 우리를 혼내시는 게 아니라 그 어려움을 통해서 세상이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어려움의 정체는 세상에 하나님,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진짜로 살아계신다는 것을 진짜로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임을 믿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은 100세에 아들을 가졌는데 그때 아브라함은 기뻤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열조인데 그가 얻은 아들 이삭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결혼해서 생물학적으로 얻는 자식이 아니라 언약의 자손이었다. 우리의 인생이 세상의 인생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세상은 세상의 시간을 살아가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을 살아간다는 것”이라며 “세상의 시간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무엇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불안하지만, 하나님의 시간을 사는 우리는 하나님이 결정하신 때에 맞춰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일들이 이뤄지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여러분 인생에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때가 있음을 믿으시길 바란다. 하나님은 모세가 홍해를 건너가게 하시기 직전 부탁하신 게 있었는데 손에 든 지팡이를 홍해를 향해서 내밀게 하셨고 홍해 바다가 갈라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홍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승리의 자리, 바로와 애굽 병사들에게는 패배의 자리가 되었다”며 “세상은 여러분과 같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왜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가는가?’라고 물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하나님이 나를 돕는 분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려고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세상은 기도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기도할 수 있다. 하나님은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내가 너희 하나님 됨을 볼지어다’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싸우신다. 여러분이 들고 있는 지팡이를 하나님 앞에 낸다면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다윗은 평생 하나님을 향한 시를 많이 썼으며 그것이 바로 시편이다. 그중에서 ‘피난처’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였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에게 피난처가 왜 필요할까? 하나님이 택한 인생일수록 그 인생에 중요한 장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피난처다. 그리스도인이 위대해지는 건 내가 무엇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환난을 겪을 때 하나님 앞에 잘 피하는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 피하면 여러분을 대신해서 하나님이 싸워주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믿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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