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NCA 컨퍼런스 위원회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2024 노아 NCA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인 24일 박성민 본부장((사)청년선교)이 ‘하나님의 꿈을 같이꾸다, 청년선교’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본부장은 “예수님은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온 삶으로 동참하는 삶을 사셨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인가 이것을 하면 어떤 유익이 생기는가?’에 따라 움직이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고, 그것이 나에게 유익이 아니라 불이익이 되는 것이라 할지라도 아버지의 일에 기꺼이 동참하셨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도 그러했다. 열방은 하나님께서 모든 신약의 교회에 주신 유업이며, 선교는 하나님의 꿈이다. 선교는 재정과 동참할 인원이 있는 대형교회만의 일이 아니며, 선교단체와 선교사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일이고 우리 모두의 일이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역교회의 청년부, 다음세대 그리고 선교지에서 적지 않은 신음과 한숨 소리가 들려온다. 이제는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벅차다고 한다. 이렇게 힘든 현실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일이 나의 일’이 되어야 하는 것에는 변함이 있을 수 없다. 그것은 신앙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단지 나와 우리 교회 우리 단체가 생존하는 일에만 몰두해서는 지금까지의 많은 하나님의 일들이 이 땅에서는 그저 역사 속의 추억과 사진으로만 기억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포함한 다음세대를 살리고 열방을 살리는 청년선교에 우리의 여력을 쏟아내야 한다. 지역교회들이 나의 ‘남은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왕상17:12) 일지라도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마26:7)을 주를 사랑함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내어드릴 때 이 땅의 청년들과 다음세대들을 살리고 청년선교가 열방을 향한 선교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박 본부장은 “이 자세와 마음으로 우리가 아버지께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 주시하여 보고 나에게 유익이 없을지라도 온 삶으로 동참하고 서로 힘을 모을 때 비로소 다음세대의 거대한 톱니바퀴들이 돌아가며 청년선교와 다음세대 선교동원에 동력이 일어날 것이다”고 했다.
이어 김향숙 교수(하이패밀리 공동대표, 명지대 대학원 예술심리치료학과 객원교수)가 ‘하나님의 결혼 설계도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하나님이 만드신 제도는 가정, 교회다. 가정은 창조 사역의 완성이며 교회는 구원사역의 절정이다. 창세기 1장은 천지창조에 관한 기사다. 하나님은 자신이 만든 세상에 대해 무려 6번이나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셨고 하와를 만드시면서 가정을 창조하셨다. 이 모든 것을 보신 하나님께선 ‘보시기에 심이 좋았다’는 최고의 감탄사를 하신다”며 “ 결혼은 이미 하나님의 창조계획이었으며 인간은 결혼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고 하나님은 지금도 인간의 행복에 관심이 있으심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인간의 행복을 위해 베푼 가장 큰 선물은 결혼과 가정이었다. 하나님이 가정을 창조하신 과정은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성품과 의도 목적 계획 인간에 대한 깊은 관심이 드러난다”고 했다.
그는 “결혼의 주도권은 하나님이 쥐고 계신다. 사람들은 결혼을 내가 선택했다고 착각한다. 내가 선택한 것 같지만 배후에서 조정하신 분은 하나님이다. 내가 선택한 내 작품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하나님의 작품이다. 그래서 내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다루어야 한다 크리스찬에게 우연은 없다. 우연은 익명으로 남아있고 싶어하는 하나님의 겸손일 뿐이다”며 “배우자에 대한 고백은 곧 하나님께 대한 고백이다. 배우자를 거부하면 그것은 곧 하나님께 대한 거부이다. 내 기준에 안 맞지만 그러나 하나님 기준에는 딱이다. 하나님이 틀렸을까? 아니다. 내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 기준을 붙잡아야 한다. 왜 하나님은 딱 맞는 짝이라고 말하실까? 결혼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고 했다.
김 교수는 “ 가정 안에서의 행동 동기는 사랑과 하나됨이 아니라 평등의 개념이 지배하고 있다. 집집마다 50대 50의 전쟁이 벌어진다. 결혼이란 발달과제와 환경 혹은 상황에 따라 10대 90이 될 수도 있고 70대 30이 될 수도 있고 40대 60이 될 수도 있다. 아내가 중병에 걸리면 남편이 전적으로 헌신해야 하고 아이가 어려서 엄마의 돌봄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할 때는 아내가 더 많은 헌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철저하게 사랑의 동기에서 나온다. ‘내가 했으니 너도 해야지’가 아니다. 평등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이다. 하나님이 기준이다. 남녀 모두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존재라는 점에서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하나님의 결혼설계도에서 결혼의 목표는 연합이다”고 했다.
이어 “창세기 2장은 역할의 차이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질서의 하나님께서 가정에도 질서를 세우셨다. 남편과 아내에게 각각 다른 역할을 부여하셨는데 남편을 가정의 리더로 아내를 돕는 배필로 세우셨다. 남편에게 부여한 가정의 리더는 무슨 의미인가? 첫째, 영적 권위와 책임이다. 남성은 하나님이 맡기신 머리됨의 직무를 잘 수행해야 한다. 머리됨이란 가부장적 제도하에서처럼 여자를 마음대로 지배하고 다스려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오늘날에도 가정이 잘못될 때 하나님은 그 책임을 가정의 리더로 세운 남편에게 묻는다. 아내들은 남편이 가정의 리더로서 자신의 영적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남편을 잘 도와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머리됨의 개념은 한마디로 사랑이다. 하나님이 여자를 만들어 아담에게로 이끌어왔다. 성경은 반복적으로 남편들에게 명령한다 ‘이와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 5:28),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그 남편을 경외하라’(엡 5:33). 핵심단어는 사랑이다. 가정의 질서 안에서 하나님이 여성에게 부여한 역할은 ‘돕는배필’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 아내들이 남편을 향한 돕는 배필이 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는 돕는 사역에 동역자로 초대받은 것이다. 이 역할을 여성에게 주신 것은 은혜이자 특권이다. 돕는 베필로서의 구체적인 역할 두 가지는 복종과 경외다.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은 하나님이 설정해놓은 가정안에서의 창조질서, 즉 머리됨에 대한 순종이다”며 “머리를 마음대로 돌릴 수 있는 것은 목이다. 목이 뻗뻗하고 굳을수록 머리는 잘 돌아가지 않는다. 하지만 머리가 부드러우면 부드러울수록 목은 잘 돌아가기 마련이다. 아내들은 순종함으로 명령한다. 비록 지금은 순종할만한 요소가 없다 하더라도 내가 복종할 때 남편은 경외할만한 존경할만한 사람으로 변화된다. 그래서 복종과 경외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간다”고 했다.
김 교수는 “하나님은 당신이 설계하신 창조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회복된 관계는 남자와 여자가 ‘다시 에덴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원래 행복하도록 설계해 놓은 하나님의 결혼 설계도를 되찾는 일이다. 하나님은 창세기 2:24-25에 기록된 최초의 결혼식 주례사를 통해 결혼의 네 가지 놀라운 원칙을 제시하셨다”며 “첫째, ‘그러므로 그 남자가 부모를 떠나’라는 떠남의 원리다. 결혼은 두 사람으로 충분하며 부모가 거기에 끼어들 필요가 없다. 독립된 인격체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 부모의 생각, 견해, 의견보다 배우자가 더 우선되어야 한다. 불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로부터 받았던 부정적 영향력으로부터 분리됨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째, ‘그 아내와 연합하는’ 연합의 원칙이다. 이는 죽음 이외에는 어떤 것도 갈라놓을 수 없는 언약적 관계를 말한다. 배우자에게 백 퍼센트 헌신하라는 의미이다. 셋째,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라는 하나 됨의 원칙이다. 하나님은 가장 먼저 성적인 결합으로 설명된다. 둘은 이제 따로따로가 아니라 성적 교제를 통해서 하나 된다. 성적 교제는 부부에게만 허락된 하나님의 은총이다. 동시에 하나 됨은 육체적인 것에만 머물지 않고 정서적, 경제적, 신앙적, 영적 목표 등이 하나로 묶이는 것을 의미한다. 부부는 어떤 경우에도 나뉘면 안 된다. 가치관과 비전도 하나여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넷째,‘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더라’는 친밀성의 원칙이다 친밀감의 반대는 거리감이나 두려움이다. 결혼생활에서 허물과 약점은 결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약점들 때문에 서로를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언제든지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놓고도 부끄럽지 않고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되는 그런 관계를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공간과 시간과 생각이 투명한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 영혼의 친구다”고 했다.
한편, 컨퍼런스는 이어 민성길 교수(연세의대 명예교수)가 ‘의학적 인간관: 성과 성혁명’, 문계완 교수(경북대학교 경영학부)가 ‘성경과 경제: 보이지 않는 손 vs. 보이는 손’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으며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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