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장로교회 최초의 의료 선교사인 드류 선교사(한국명 유대모)를 조명하는 세미나가 최근 군산시 의사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현장 강의와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되었으며, 한국기독의사회와 드류-유대모 박사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최은수 교수(Ph.D. 교회사, 버클리 연구교수, 아르메니아 조지아연구소와 남장로교연구소)는 발표자로 나서 드류 선교사의 삶과 사역을 원사료를 중심으로 강연했다. 최 교수는 드류 선교사가 호남 지역 최초의 서양 의사로서 한국 지리 정보에 대한 탁월한 지식을 가졌으며, 한국 기독교와 문화에 관한 다양한 서적과 유물을 수집하여 영국 캠브리지대학 등에 기증했다고 전했다.
드류 선교사는 도산 안창호 선생 등 해외 애국지사들의 독립운동을 실제적으로 지원하였고, 미주 한인들을 위해 경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선교사로서의 본분을 다했다. 말년에는 호남과 군산으로 복귀할 날을 기다리며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그는 자신의 시신을 의학 발전을 위해 기증하며 모든 것을 나누고 떠난 헌신의 상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세미나는 김윤환 교수(고대 의대 명예교수, 전주예수병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전병호 목사(전 한국교회협의회 회장, 전킨기념사업회 명예이사장)는 이번 강의가 '의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서종표 목사(군산중동성결교회, 전킨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는 '아무나 할 수 없는 발표'였다고 평가했고, 서종옥 장로(순천금당남부교회, 안력산의료문화재단 이사장)는 '이론과 실제에 있어 권위 있는 강의'라고, 고영완 목사(군산시기독교연합회 회장)는 '감명 깊은 내용'이라고 격려했다.
드류-유대모 박사 기념사업회 준비위원장인 이강휴 원장(군산시 의사회장, 군산휴내과 대표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드류 박사의 삶과 사역을 지속적으로 조명하여 후대에 귀감이 되는 사역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