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회 총회 목사·장로 부총회장 후보자들
제109회 총회 목사·장로 부총회장 후보자들. (맨 왼쪽부터) 목사 부총회장 후보자 황세형 목사(전북노회, 전주시온성교회)·양원용 목사(전남노회, 광주남문교회)·정훈 목사(여수노회, 여천교회), 장로 부총회장 후보 윤한진 장로(서울서북노회, 한소망교회)
제109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 이하 예장통합) 부총회장 후보 등록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한규, 총회 선관위) 주관으로 22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호 추첨까지 열려 목사 부총회장 후보로 기호 1번 황세형 목사(전북노회, 전주시온성교회), 기호 2번 정훈 목사(여수노회, 여천교회), 기호 3번 양원용 목사(전남노회, 광주남문교회)가 등록했다.

당초 장로 부총회장 후보 등록이 예정됐던 예비 후보 박주은 장로(서울동노회, 성덕교회)가 이날 자진 사퇴를 선언하면서 윤한진 장로(서울서북노회, 한소망교회)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날 목사·장로 부총회장 후보자들은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서약서를 작성해 총회 선관위에 제출했다.

총회 선관위 위원장 박한규 목사는 “어느 후보 진영에서 이의를 달지 않게끔 공명정대하게 선거운동을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총회 선관위는 선거 과정에서 금품수수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총회 선관위는 ‘총회 부총회장 선거운동 관련 금품수수, 제공 금지를 위한 포상’ 제도를 총회 규칙부 해석과 총회 임원회 허락에 따라 시행세칙으로 신설하고 실행하기로 했다. 총회 선관위는 부총회장 선거와 관련 신고된 금품 수수 사건에 조사를 거쳐 최종 확인되는 경우 신고된 금품 수수액의 최대 10배 이내로 최초 신고자에 포상할 예정이다.

또 총회 선관위는 오는 8월 6일까지 각 후보 캠프로부터 선거운동원 10명을 등록받을 계획이다. 선거운동원들은 선관위가 제공한 ‘패찰’을 착용해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날 이후 총회 공식 행사에서 선거운동 시 후보자를 제외하고 도열은 선거운동원 2명, 후보자 수행은 선거운동원 4명까지 가능하다.

총회 선관위 서기 김진욱 목사는 “특히 금품수수 관련 각 후보자 캠프에서 철저하고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러달라”며 “교단을 지켜야 한다. 피차간에 깨끗하게 선거하자”고 했다. 이어 “현재 총회는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각 후보자들은 당선에 집중하기 보다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러 교단을 세우고 품격을 지켜 후보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후보등록을 하기로 예정됐던 박주은 장로 부총회장 예비 후보는 자진 사퇴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 장로는 “현재 총회에서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교단이 힘들어지면서 선배 장로 부총회장들 등 총회를 위한 충심 어린 조언을 듣고, 교단을 다시 세우는 일에 일조하고자 장로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했다. 또 오는 9월 총회 임원 선거에서 기수 투표 대신 진행될 리모컨 투표를 시연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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