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은 기독 공동체의 기도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진 모두의 기도문이다. 이 기도를 시도하지 않은 그리스도인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제자 훈련의 멘토이자 주기도의 삶으로 안내하고자 하는 저자 김건우 목사(좋은씨앗교회 담임)는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기도를 모델 삼아 시대의 언어로 정교하게 집필하였다, 공동체 기도로 드려지는 주기도문의 깊고 넓은 의미를 8가지 주제로 담아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허락된 놀라운 특권이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자녀 모두가 이 특권을 풍성하게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라는 말씀은 우리의 기도가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것과 달라야 하며 이방인이 드리는 기도와 차별성을 가져야 힘을 가르쳐 준다. 그 결정적이고 근본적인 차이는 기도의 대상에 있다”고 했다.
그는 “헬라어 주기도문의 첫 단어는 ‘아버지’이다. 이 부름 자체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앤드류 머레이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문장은 하늘의 문을 여는 열쇠와 같다고 말했다. 문이 닫힌 방에 들어가기 위해 열쇠가 필요한 것처럼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열쇠로 문을 열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는 생략해도 되는 의미 없는 관용구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기에 유효하고 능력이 있다. 아니,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가 아니시라면 기도를 할 수조차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것이다”며 “하나님의 이름에 관한 주기도문의 첫 번째 기도를 묵상하다보면 우리의 삶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제대로 살아야 우리의 하늘 아버지도 합당한 대우를 받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세상 풍조를 좇아 살지 않고 인격과 성품이 따뜻하고 아름다우면 세상은 자연스레 궁금해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신의 변화’에 대해 높은 기준과 기대치를 가져야 한다. 다른 사람의 변화가 아니라 나의 변화를 소원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어진 놀라운 특권이며 역사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의 통로이다. 예수님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고자 하시는 모든 은혜의 선물드를 누리기 원하실 뿐 아니라 기도를 통해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기도는 믿는 자라면 누구에게나 그 문이 열려 있다. 누구라도 기도를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동시에 기도는 바르게 배워야 하고 훈련될 필요가 있는 영적인 일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기도해 왔다고 해서 배울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니다. 기도는 여전히 성장이 필요하며 반드시 성장해야 하는 영역이다. 주기도문은 치우치기 쉽고 편협해지기 쉬운 우리의 기도를 바로잡아 준다. 기도의 초보자부터 기도의 깊은 자리에 나아간 사람에게까지 도움이 되고 교훈을 주는 참 신비한 기도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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