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백석이 과천소망교회에서 ‘초고령화 초저출산 시대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백석이 과천소망교회에서 ‘초고령화 초저출산 시대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최 측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지난 9일 과천소망교회(담임 장현승 목사)에서 ‘초고령화 초저출산 시대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세미나, 3부 마무리 순으로 진행됐으며 예배는 장은성 목사의 인도로 드려졌다. 이찬일 목사(사회문제특별위원회 서기)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조승현 목사(사회문제특별위원회 회계)가 성경봉독을 했다. 이어 김진범 목사가 ‘그 성읍에 아이들이 뛰놀더라’(창세기 1:2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예배는 이규환 목사(부총회장)와 김동기 목사(제1 부총회장)의 축사, 이승수 목사(제2 부총회장)와 임요한 목사(서기)의 격려사 순으로 이어졌으며 김종명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남세도 목사(사회문제특별위원장)의 내·외빈소개, 정명근 목사(총회[백석] 출판사 사장)의 축도 순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서한규 목사(사회복지위원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배극수 교수(서정대 사회복지상담과 전임교수)가 ‘초고령화, 초저출산 시대의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배 교수는 “2025년이 1월이 되면, 통계상으로 우리 한국의 노인 인구는 전체인구의 2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전 세계적인 사회문제로 제기될 저출산의 문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으로 확실시 된다”며 “사회복지와 초고령사회의 저출산 문제, 저출산 문제의 시대적 배경, 한국의 년도 별 저출산 감소율, 초고령화 ·저출산 문제의 원인, 초고령화 사회와 저출산 문제의 영향, 저출산 문제와 교회의 역할, 저출산 문제와 정부의 역할, 각 나라들의 저출산 문제의 대책을 살펴보고 결론을 맺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회적 욕구가 있는데 이 욕구가 해결되지 아니할 때는 사회적 위험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곧 복지라는 정책, 제도를 통해서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곧 사회복지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초고령 사회는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한 나라가 국가로서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인구 출산율은 출산율이 1.5~6% 이상일 때 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0.6%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배 교수는 “한국의 저출산 배경을 보면 1960년에는 ‘딸·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구호로 저출산을 국가의 정책으로 장려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한국이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던 시기로서, 이러한 경제적 변동이 인구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1970년대 한국의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했다. 이 시기의 인구 증가는 여전히 높은 출산율과 더불어 경제 발전, 산업화, 도시화의 영향이 컸다. 1980년대에는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었다. 1990년대에는 인구는 계속 증가했지만, 증가 속도는 이전 시기에 비해 더 둔화되었다”고 했다.

이어 “2000년대에는 인구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증가율은 더 둔화되었다. 이 시기에는 경제적 안정과 교육 수준의 향상,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 등 여러 요인이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2010년대 인구는 여전히 증가했지만, 그 증가율은 더욱 둔화되었다. 이 시기에는 출산율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동시에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었다. 특히 2010년대 후반부터는 인구 자연 증가율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경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양한 인구 정책과 출산 장려정책을 도입했다”고 했다.

배 교수는 “2020년대에 들어 인구는 성장이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추세라면 전문가들은 앞으로 50년간 인구가 약 30%나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이 저출생 국가가 되어버린 이유는 경제적 요인(취업문제, 주거비 문제, 젊은 세대 취업난), 사회적 요인(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 개인주의 확산), 정책적 요인(정부 출산 장려 정책이 효과적이지 않음) 등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이 시대에서 교회는 이 문제에 대한 신학적 대한을 다양한 종교적 관점에서 제시할 수 있다. 몇 가지 예시를 제시한다면 1) 가정과 결혼의 중요성 강조 2) 윤리적 책임감 강화 3) 사회봉사와 자원 기부 촉진 4) 종교 교육 및 가정교육 강화이다”며 “기독교와 같은 종교에서는 가정이나 결혼을 중시하고, 출산과 육아를 통해 가정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서가 있을 수 있다. 이는 개인의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깊이 생각하게 하며, 가족 단위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종교는 종종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할 것을 권장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자녀를 가지고 키우는 것은 윤리적 책임의 일환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했다.

배 교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주요 대응 전략은 1) 출산 장려 정책 2) 여성 경제적 자립 지원 3) 결혼 및 출산 환경 개선 4) 교육과 사회적 환경 개선 5) 문화적 변화 촉진 등이 있다”며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 등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각 나라들은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상황에 맞춰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출산율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저출산 문제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급한 문제로서 대두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교회와 국가가 각자의 자리에서 대안을 잘 제시하면서 해결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세미나는 이어 김성이 회장(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제46대 보건복지부 장관)이 ‘다문화 및 이민시대의 교회의 역할’, 곽대석 대표(신안군 복지재단 이사)가 ‘지역사회에서의 기업의 역할과 사례’, 황보회식 목사(여수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 대표)가 ‘외국인 노동자 시대의 교회의 역할’, 이은상 팀장(서울시립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이 ‘초고령화 시대의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 돌봄 사역의 역할과 방향’, 두재영 목사(전국노인기독교선교재단 사무총장)가 ‘전국노인기독선교재단 사례를 중심으로 본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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