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운동, 큐티 나눔 등이 활발해지면서 소그룹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예배와 소그룹이 상호 작용하면서 영성이 개발되고 회복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난다. 그렇다면 “왜 소그룹인가?” 긴밀하고 지속적인 유대관계에 대한 소망함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나의 지체된 자들로 서로 나누고 싶은 속 이야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그룹의 기능을 잘 살리기 위해 리더들에게 어떤 지혜가 필요할까?
저자 백은실 강사(글로벌 커피브레이크)는 소그룹 리딩력의 핵심은 “질문”이라고 이 책에서 말한다. ‘리더는 거미가 거미줄을 늘어뜨리듯 질문을 뽑아내, 그룹원이 스스로 그 줄을 타고 올라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좋은 리더는 질문과 경청을 통해 숨은 보석을 캐내는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 백은실이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소그룹을 이끌면서 쌓아온, 간단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질문과 경청의 기술’을 소개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살아가는 동안 질문은 계속된다. 평생 우리는 끊임없는 질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질문은 견문을 넓히듯 대강 보고 지나쳤던 것을 주의 깊게 보며 관찰하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도, 사람도, 사물도 질문 앞에서는 대강 보아지지 않는다. 관찰하며 바라보게 된다. 하나님께도, 사람들에게도, 사물을 볼 때도 질문으로 다가가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소문(所聞)을 듣듯이 듣던 것들을 경청하게 된다. 하나님의 음성에도 귀를 기울이게 되고, 사람들의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되고, 사물의 소리 없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 풍성한 대화를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을 열어 주고,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하게 해 주고, 잘 들어주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질문하는 기술은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반드시 개발해야 하는 중요한 도구이다”고 했다.
이어 “같은 부모 밑에서도 너무나 다른 아이들이 태어난다. 일란성 쌍둥이를 키우는 엄마에게서 그 두 아이가 얼마나 딴판인지를 들은 적이 있다. 똑같이 생긴 아이들이 그렇다니 정말 흥미로웠다. 이렇게 모두가 독특하고 특별하게 창조되었다는 놀라운 사실 앞에 나는 사람들의 다름을 이해하고 싶어서 오랜 세월 이 방면의 책들을 읽고 학습하며 도구들을 배우고자 노력했다. 또 세미나에도 참석하며 사람들에 대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고, 관계 형성이 너무나 중요한 소그룹 사역을 하면서 그런 노력들은 보석과도 같은 도구들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그룹 리더라면 누구나 구성원들 중 꼭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변화시켜 보려고 애쓴 경험이 있을 것이다. 거룩한 동기와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일이지만 많은 경우 실패로 끝난다. 사랑하고 위로하고 돌보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지만, 변화시키는 일은 하나님만이 하시는 일이다. 변화하라고 강요하고, 안 하면 벼락 맞는다고 협박하며 이 집회 저 집회 끌고 다니다 보면 너무 지치고 힘들어 사랑하고 위로하고 돌볼 수 있는 여력도 감정도 남지 않게 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결국 일사천리로 이 일을 원하는 시간 내에 성사시켜 주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원망하는 시점까지 오게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부터 변화되어야 하는 지경까지 내려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께 그분의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기도로 올려 드리고, 사랑하며 끝없이 인내하며 돌보는 우리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 하나님은 그분의 일을 그분의 시간에 가장 완벽하게 해내실 것”이라며 “소그룹의 아름다움은 함께함에 있다. 내게 소그룹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과 고통 중에서도, 죽음 같은 슬픔 속에서도 부활의 소망으로 일어나게 되었다. 어려움과 절망을 이기는 법을 말씀과 기도로 함께 배우며, 서로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함께 돌보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을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 바로 소그룹의 소중한 기능과 힘임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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