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은 종종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내면의 깊은 곳에서 울리는 영혼의 소리를 외면한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면서도 하나님의 말씀과는 동떨어진 삶을 사는 이들이 있다. 겉으로는 거룩함을 추구하는 듯하지만, 실상은 물질적 성공, 명예, 권력 같은 세속적 가치관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정한 영성은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발견하고,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때로 영성을 단순히 감정적 체험이나 현세적 축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곤 한다. 하지만 성경이 가르치는 영성은 예수 그리스도께 온전히 집중하고, 그분과의 인격적 관계 안에서 성장해 가는 것이다.
저자 윤난영 사모(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아내)는 이 책에서 참된 영성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성경 말씀을 통해 영혼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울림이 깨어나게 됨을 보여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세상 역사는 죽음의 역사이지만 성경은 생명의 역사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으로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가 주어졌다. 예수님께서 부활로 죽음을 이기셨기에 영적 거듭남으로 영적 죽음과 영원한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육체로만 한 번 태어난다면 육체적 죽음뿐만 아니라 영적 죽음과 영원한 죽음까지도 겪게 된다. 그러나 영적으로 거듭나 두 번 태어나면 육체의 죽음만 경험한다. 사도 바울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살전 4:14)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죽음이란 영혼이 육체의 장막을 떠난 후 새 몸으로 부활할 때까지 잠시 쉬어가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인생의 어두움, 즉 인간의 연약함과 결점을 밝히 드러내셔서 사람들이 자신의 약한 본성을 깨닫기를 원하신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참모습을 직시해야 한다. ‘하나님이 보시는 나’와 ‘내가 보는 나’ 그리고 ‘다른 사람이 보는 나’가 일치하고 진실할 때 진정한 영적 성장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는 몸을 우상화하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학대하거나 오용하지도 말고 잘 보양하고 훈련해야 한다. 몸도 우리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도의 제자는 예수의 피로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므로 선한 청지기로서 자기 몸을 잘 돌보아야 할 책임이 있다. 인간은 몸과 영혼의 결합으로 이뤄진 유기체다. 영혼과 몸의 건강이 서로 필연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 몸의 연약함이나 병이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게 하는 통로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마음을 위축시키고 감정적으로 낙담하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발적으로 고난을 받고 ‘육체의 가시’가 있더라도 그리스도의 능력을 나타내는 특별한 은혜도 있다(갈 4:13, 살후 1:5). 그럼에도 바울은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엡 6:10)지라고 했고,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3)라고 권면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건강하고 질병이 없어야 한다고 일반화해서 강조할 수는 없지만, 영적 전투를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는 영혼과 몸이 강건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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