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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gil Cayasa/ Unsplash
미국의 대부분의 개신교 목회자들이 여전히 동성결혼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전에 증가하던 주류 성직자들의 동성결혼 지지 추세도 주춤하고 있다고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가 최근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 시간) 발표한 라이프웨이 보고서에서 조사에 참여한 개신교 목회자의 21%만이 동성결혼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으며, 이 수치는 2019년에 같은 의견을 낸 목회자(24%)에 비해 감소했다.

진보적인 주류 교단에 속한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비율은 절반 이하(46%)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9년과 거의 같은 수치(47%)이나 2010년(32%)보다는 여전히 훨씬 높았다.

스콧 맥코넬 라이프웨이리서치 전무 이사는 보고서에서 “이전의 증가는 주류 목사들 사이에서 가장 명확하게 나타났으며, 최근 조사에서는 그 수준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동성결혼의 도덕성에 대한 국가 및 사법부 차원의 교단 내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 결혼을 지지하는 개신교 목사들의 전체 수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의 개신교 목회자 1004명을 대상으로 2023년 8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실시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다.

보고서는 또 복음주의 목회자의 7%만이 동성결혼을 지지하며, 18~44세 목회자가 65세 이상 목회자보다 동성결혼을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27% 대 15%).

또한 정기 참석자가 250명 이상인 교회의 목회자들 중 단 8%만이 동성결혼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 공공종교연구소(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 PRRI)는 2023년 ‘미국 가치 지도’(American Values ​​Atlas)를 발표했는데, 이 보고서에서도 일반 대중 사이에서 동성결혼과 LGBT 차별 금지 보호에 대한 지지는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RRI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 공공 시설, 주택에서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인 사람들을 차별로부터 보호하는 법률에 대한 지지가 2022년 80%에서 2023년 76%로 감소했다. 또한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도는 2022년 69%에서 2023년 67%로 줄었다.

PRRI의 CEO인 멜리사 덱맨은 “우리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LGBTQ 권리에 대한 지지는 2022년에서 2023년 사이에 약간 감소했지만,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여전히 LGBTQ 미국인에 대한 차별 금지 보호와 동성 커플의 결혼 권리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당파적 분열이 커지고 있는 것은 미국의 문화 전쟁에서 LGBTQ 정체성과 권리를 분열을 조장하는 수단으로 계속 사용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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