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는 “최근 박 교수는 자신이 유신진화론자가 아니라고 변명하고 있다”며 “그러나 박 교수의 창조론은 유신진화론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했다.
학교 측은 “비록 박 교수가 자신을 ‘창조론자’라고 소개하지만, 하나님의 창조가 진화의 방식으로 추동되었다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그는 진화적 창조론자다. 즉 유신진화론자”라고 했다.
또 “그에게 절대적인 전제는 성경이 아니라 진화론”이라며 “진화를 절대적인 전제로 삼아 창조를 설명하려는 것은 비성경적인 발상이며, 창조와 진화를 동일시하는 위험한 사상”이라고 했다.
학교 측은 유신진화론이 △성경의 창조기사를 신화로 해석하고 △인간의 죽음이 타락의 결과라는 사실을 부정하며 △창조-타락-구원의 구속사를 부인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창조와 섭리를 제한하고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4중 복음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유신진화론은 기독교 신앙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신학이기에 서울신대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서울신대는 “유신진화론은 진화론을 하나님의 창조과정과 동일시함으로써 창조를 곡해하고 구속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훼손하고 있다”며 “그리고 박 교수는 이러한 유신진화론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학교 측은 “서울신대는 박 교수를 괴롭히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박 교수를 정치적인 이유로 억압한다는 일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유신진화론이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고백하는 창조와 구속의 교리들을 부인하는 잘못된 신학적 주장이기에, 유신진화론을 주장하는 박 교수의 진지한 자성과 신학적 수정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신대는 “어울러 무제한적인 학문의 자유를 주장하는 일부 학자와 목회자들의 무분별한 요구와,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우리 대학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기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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