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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대표 현숙 폴리)는 16세기 종교 개혁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와 존 칼빈(John Calvin)에 관한 자료를 검색하고 번역하려던 중국의 한 인터넷 사용자가 지난달 ‘중국 공산당 인터넷 감시국’으로부터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고 14일 전했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그 중국 기독교인이 인터넷을 통해 번역하려던 내용은 중국의 국가 안보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단지, ‘마틴 루터는 교황의 권위에 도전하는데 성공한 최초의 개신교인이었다. 루터의 신학적 탐구는 그의 개인적인 의심 및 영적인 노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었다. 이러한 난제들에 몰두하고 있었을 때 로마 가톨릭 교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루터의 사명감은 더욱 절실해졌다. 루터는 지방의 주교들이 로마의 간섭에서 벗어나 더 큰 자율성을 누리도록 옹호하면서 교회 내의 조직적, 신학적 개혁을 촉구했다’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그 기독교인이 ‘중국 인터넷 망 정보관리기관’으로부터 “중국인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 아래서 신앙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며 “또한 우리는 모든 종교가 사회주의 사회에 적응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며, 사회의 화합과 국가 단결, 문화적 번영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도록 장려한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루터의 인용문에는 ‘도전’, ‘투쟁’, ‘개혁’, ‘자율’ 같은 단어들이 포함돼 있었는데, 중국의 검색 엔진과 온라인 번역 프로그램이 이러한 단어들을 감시하도록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번역 엔진이 또 다른 경고를 발한 뒤에 루터와 칼빈에 대한 내용의 번역을 차단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 정부는 기독교를 ‘중국화’하여 공산주의와 애국심 및 중국 민족주의를 홍보하는 종교로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기본적으로 그리스도와 그분 안에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충성한다”며 “국가에 대한 충성은 두 번째다. 루터와 칼빈을 비롯한 개신교 종교 개혁가들은 그러한 성경의 진리를 가르쳤고, 그래서 중국 정부가 이 개혁자들의 말이 중국민들의 귀에 전달되는 것을 막으려고 적극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 정부가 루터나 칼빈같은 인물에게까지 종교 검열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순교자의 소리에서 하루 두 차례 단파 라디오로 중국에 기독교 방송을 송출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그녀는 “단파 라디오 전파를 방해하는 것은 인터넷 검열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비용도 더 많이 들며, AI로는 단파 라디오 전파를 막을 수 없다”며 “중국 시민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인터넷이 기독교인에게는 점점 더 위험한 함정이 되고 정부에게는 선전 도구가 되는 현재 상황에서 검열되지 않은 정보를 얻기 위해 다시 한번 단파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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