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창립 118주년을 맞은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가 창립기념예배를 12일 드렸다. ©미주 기독일보
창립 역사가 118년인 미주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담임 박일영 목사)가 창립기념예배를 12일(현지 시간) 드렸다.

이 교회는 1906년 미국 본토에 세워진 최초의 한인장로교회로, 대한제국 말기에 일제가 강제로 외교관을 빼앗아간 을사조약(1905)과 일제가 강제로 고종을 퇴위시키고 군대를 해산시킨 해(1907) 사이에 설립됐다.

'사랑 & 사명 & 따름'(요 21:17-22)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한 박일영 목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음식을 하고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번 물었다. 주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셔서 인간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아가페의 사랑을 보여주셨는데, 이것을 제자에게 계속 확인하는 것"이라면서 "교회는 주님을 사랑하는 공동체이다. 그래서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물, 직업, 하고자하는 일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과 주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담임 박일영 목사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담임 박일영 목사 ©미주 기독일보
이어 "오늘날은 SNS의 시대로 자기만을 아는 세상이라고 할수 있다. 비인간적인 인간이 만들어지고 확대되는 것이 오늘 시대의 현상이다. 이럴때 주님의 말씀을 귀기울여 듣고, 경제적으로나 여러 형편에서 나보다 약한 어린양을 먹이고 보살피는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118주년을 맞으면서 주님의 양들을 돌보고 주님을 따라가기에 힘쓰는 복된 공동체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박일영 목사는 "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는 대한제국 말기-일제강점기(1910-1945)-미군정기(1945-1948)-대한민국(1948-현재)에 이르는 네 시대를 살아온 교회로, 미국 역사에서는 아주사 부흥운동이 일어난 해(1906)에 첫발을 내디뎌, 제 1차 세계대전(1917), 이민규제법(1921), 경제대공황(1929), 태평양전쟁(1941-1945), 6.25 한국전쟁(1950), 베트남전쟁(1955) 등의 시기에 교회의 초기 50년의 역사를 살았다"면서 "격변과 혼란의 시대를 지나면서도 소멸하지 않고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것은 참으로 기적같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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