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들러는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하면 친구가 많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요한계시록은 특히 70년대에 강탈당했고, 실제로 두려운 것이 되었다. 세상에 종말이 오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항상 약간 혼돈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챈들러에 따르면, 19세기 영국의 성경학자 존 넬슨 다비(John Nelson Darby)의 세대주의적 영향은 수십 년 전 요한계시록의 서술 방식을 변화시켰지만, 이 책은 원래의 문맥 속에서만 이해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요한계시록이 서기 96년경에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로마 제국과 현지의 제국 숭배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메시지로 쓰였으나, 기독교인들에게 믿음으로 담대히 살도록 시대를 초월한 격려를 제공한다고 했다.
그는 “2천 년 동안 계시록은 기독교인들을 견고히 서게 하고, 이기는 자로서 담대히 살도록 격려했다.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의 교회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구절을 인용하자면, 예수님은 ‘이기는 자에게’라고 말씀하신다”며 “그분은 각 교회마다 ‘네가 이기면 상을 얻으리라’고 약속하셨다”고 했다.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챈들러는 초대 교회와 현대 교회가 겪는 마주하는 어려움에서 유사성에 놀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코로나 코로나19 이후 그의 교인들이 경험하는 영적, 감정적 도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챈들러는 “그 책(계시록)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 마치 지금의 역사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책으로 느껴졌다”며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은 영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소파에 갇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들이 내가 사랑하는 이 교회를 이루던 그 때의 리듬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았다”고 회상했다.
그 후, 그는 요한계시록과 그 안에 담긴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시리즈로 설교했고, 조회 수가 1백만을 기록할 만큼 반응은 압도적이었다.
새 책 『이기는 자들: 불안과 분노의 시대에서 번성하는 너를 위한 하나님의 비전(The Overcomers)』에서 그는 요한계시록을 바탕으로, 세상이 아무리 험난해 보이든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의 모든 목적을 위해 독특하게 연결되어 있고, 독특한 은사를 가졌으며, 독특한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매일 기독교인들은 이 시대에 중요한 역할이 있다”며 “이런 혼돈의 시기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에 두신 것에 대한 불타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아무도 우리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 C.S. 루이스나 G.K. 체스터턴은 오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것에 당황하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분은 기대하시며, 적합한 팀이 현장에 있다고 생각하신다”고 했다.
그는 책에서 이 시대에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세 가지 원칙을 설명한다. 이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고유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기본적인 정체성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독특한 은사와 소명을 이해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챈들러는 “이 세 가지가 우리를 불안, 자기중심적 윤리적 개선, 도덕주의적 심리치료적 이신론에서 벗어나게 한다. 기독교의 이러한 창살은 더 많은 불안과 두려움을 불러오고, 우리를 더 많이 움츠러들게 만든다”며 “우리는 기본적인 정체성을 다시 이해하는 데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의 적은 인간이 아니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중요하고 독특한 사명을 맡기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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