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원회(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3일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동성애퀴어축제를 거룩한방파제로 막아내자’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맞서 오는 6월 1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열리는 제10회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행사는 주요셉 목사(반도성애 기독시민연대 공동대표)의 사회로, 윤리위원장 신상철 목사(직전 오산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의 기도로 시작됐다.
◆ “10만 명 아닌 20만 명 모여 함께 외쳐야 할 때”
먼저, 인사말은 전한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동성애축제의 범람을 막는 거룩한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나라의 최고 중심지를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이며,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합법화를 막는 거룩한 방파제”라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우리의 다음세대 즉, 우리 자녀들과 손자·손녀들을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제는 10만 명이 아니라 20만 명이 모여서 함께 외쳐야 할 때이다. 동성애퀴어축제, 포괄적차별금지법, 성혁명·성오염 교육, 학생인권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거룩한 연합군이 쓰나미처럼 일어날 수 있도록 20만 명이 모이는 통합국민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 한국교회는 서구에서부터 밀려오는 동성애 합법화 물결을 막는 거룩한 방파제가 될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 무너진 유럽교회를 회복시키고 미국교회가 말씀 위에 견고하게 세워지도록 붙잡아주는 거룩한 물결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 “안타까운 건, 퀴어축제 참석하는 미래세대”
이어 통합국민대회 목적(취지)에 대해 설명한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진평연 운영위원장)는 “동성애퀴어축제는 동성애자의 인권보호와 평등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지만, 그 실상은 전혀 다르다”며 “인권과 문화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선정적이고 음란한 공연과 행위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선량한 풍속에 반하는 성적으로 문란한 공연과 행위들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적극적인 비호 아래 대낮 도심에서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러한 낯뜨거운 광경들이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서구에서 그랬던 것처럼, 동성애 독재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동성애 비판이나 반대를 금지하고 동성애 수용 및 찬성을 강요하는 동성애 독재법인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 교수는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동성애 성혁명의 물결에 휩쓸려 퀴어축제에 참석하는 우리나라의 미래세대들인 젊은이들”이라며 “이에 국민들에게 동성애의 실상과 폐해를 정확히 알리고,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가진 동성애 독재법리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퀴어문화축제를 단호히 반대하는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 “나 하나, 우리 교회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어서 특별위원장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가 한국교회 목회자의 성도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박 목사는 “암흑기에 빛이 됐던 한국교회가 산업화의 물결을 타며 개교회주의에 매몰돼 50년간 잠자는 거인이 되었다. 우리가 더 일찍 깨달았다면 악하고 음란한 문화에 물들어가는 것을 막아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의 마음이 든다”며 “나 하나, 우리 교회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골든타임이 지나가기 전에 성혁명주의에 맞서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학부모들의 참여를 호소한 교육위원장 박은희 대표(좋은교육시민모임)는 “학생인권조례는 2010년 경기도에서 결정된 이후 전국 7곳에서 시행되었고, 연일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폐기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충남도의회에 이어 26일 서울시의회에서 힘든 과정 가운데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 법이 하나 재정되면 바꾸거나 폐지하는 것이 노력에 비해 더 힘들다. 그렇기에 학생인권법은 절대로 재정되어선 안 된다”며 “학생인권조례가 사실은 차별금지법과 같다. 이것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거룩한방파제 집회가 중요하다. 이날 자녀들과 가족들이 함께 나오셔서 우리의 자녀들을 지키는 일에 모든 학부모님들이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지역연합회·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의 참여를 호소한 공동사무총장 박명용 장로(대전성시화운동본부사무총장)는 한국성시화운동본부가 전체 지역 80여 군데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전국 226개 지역에 있는 기독교연합회와 성시화운동 단체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서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이사장)가 통합국민대회 행사를 소개했다. 행사는 오는 6월 1일 서울광장 건너편 대한문 앞에서 오후 12시 20분에서 12시 55분까지 공연팀 리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1부 한국교회 특별연합기도회(오후 1시부터 2시 20분) ▲2부 개회식(오후 2시 20분부터 3시) ▲3부 국민대회(오후 3시부터 4시 30분) ▲4부 퍼레이드(오후 4시 30분부터 6시) ▲5부 문화행사(오후 6시부터 7시 30분) 순서로 진행된다.
다음으로 특별기도회, 무대시설, 안내·질서 준비, 퍼레이드, 부스, 기수단, 의료위원 등 소개가 있었다.
◆ “특별기도회 아닌 일상기도회 돼야”
20204 특별기도회에 대해 소개한 특별기도위원장 안석문 목사(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 상임총무)는 “기독교인이 8년 후 절반 가량 떨어진다는 것은 통계적으로도 분명한 사실이다. 복음의 인프라가 많아져도 전도가 안 되며, 10~20대들이 교회를 등지고, 크리스천이 많아져도 교회에 나오지 않는 분들이 부지기수”라며 “영혼 구원에 힘쓰고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복음의 인프라를 복구하는 일에 온 교회가 한 마음이 되어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안 목사는 “사실 특별기도회가 아니라 지속해서 해야 되는 일상기도회가 되어야 한다”며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동성애퀴어축제 반대·성혁명교육과정 반대·학생인권조례 반대·아동기본법안 반대·생활동반자법 반대·대구대현동모스크건립 반대·태아생명보호법 제정·청소년성중독예방운동 등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이어 퍼레이드에 관해 퍼레이드 위원장 강충영 이사(퍼스트코리아)의 소개가 있었다. 퍼레이드 행진 경로는 대한문 - 숭례문 - 서울광장 - 광화문 - 대한문으로, 대한문 진행방향 전차로(2천 명 이하 1개 차로, 4천 명 이하 2개차로, 버스차로 제외)로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왕복 2.2km이며, 대학로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로, 광화문 교차로로 모두 편도 전 차로 안에서 진행되며, 그 다음 두 번째 행진은 시청 교차로에서 숭례문 교차로, 서울역 3번 출구까지 왕복 1.6km이다.
그리고 한국교회 청년들이 퍼레이드 기수단에 적극 참여하도록 권장했다. 이에 대해 홍호수 목사는 “주의 청년들이 직접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참여함으로써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를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 36개 교회에 1차적으로 5천 명의 청년 기수단을 모집하기 위한 요청이 이미 진행 중이다.
또한 행사 중에는 믿음의 세대를 일으키기 위한 다양한 단체들의 체험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해 30곳에서 올해는 50곳으로 늘었고, 안전을 위해 25개의 안내·질서 팀이 5호선 광화문역과 1호선 시청역 주요 출구 8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또 의료본부가 1곳 추가로 배치되어 무더운 날씨나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서울 아산병원·서울 이대병원 등 전문 의료진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옳은학부모연합 탁인경 대표의 성명서 낭독, 질의응답 순으로 모두 마쳤다.
◆ “통합국민대회, 성혁명·차별금지법 저지하는 시대적 사명 감당해야”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를 비롯한 성혁명,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2,600여 단체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성혁명·차별금지법은 동성애·성전환·아동 및 청소년 성행위·낙태행위 등 악행들을 정당화하고, 이 악행들을 반대하는 신앙과 양심의 표현마저 인권침해로 몰아 금지시키는 전체주의 독재사회를 초래한다.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헌법 위반성을 가지고 있다”며 “성혁명이 성공하면, 차별금지법이 정당화하는 이 악한 죄악들이 모든 사회 영역에 확산되고, 미래세대의 육체와 정신과 영혼을 오염시키고 파멸시켜, 건강하고 건전한 가정, 사회, 국가를 무너뜨리게 된다. 이는 선량한 성윤리를 지지한는 다수 국민들과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반민주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이 악한 성혁명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강력하고도 거룩한 방파제 역할을 해온 것은, 매년 서울광장 등에서 개최되는 동성애옹호 및 차별금지법 제정촉구 집회인 퀴어행사를 막아서 온 우리 국민대회였다”며 “2022년에는 10만 명 이상이, 2023년엔 15만 명 이상이 우리 반대대회로 집결한 바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2024년에는 서울퀴어반대 통합국민대회에 20만 이상의 성도들과 국민들이 집결하여 성혁명과 차별금지법을 저지하라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여, 우리 사회 국가의 선량한 성윤리를 반드시 지켜내어 건강한 국가 사회를 지켜내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2024 통합국민대회에는 한기총·한교연·세기총 외에 한교총이 연합단체장으로 포함되어 있다.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준비위는 한교총에 대해 대회장 오정호 목사와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가 협의를 통해 한교총이 통합국민대회와 함께 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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