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부활이 능력으로 나타나게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부활에 대한 믿음을 더욱 분명히 갖게 하옵소서. 믿음 때문에 고난 당할 때가 온다 해도 고난을 피하고 벗어나는 것을 염려하지 말게 하시고, 믿음으로 잘 이길 수 있기를 기도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으로,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합니다. 초기교회 교우들은 믿음 때문에 온갖 박해를 받았지만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부활이 무엇이고 부활의 능력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들에게 부활은 실제 몸으로 겪은 사실입니다. 부활은 자기들의 삶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 직접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부활이 저 자신의 생활이고 삶이 되게 하옵소서. 부활을 저의 생활로, 자세로 삼게 하옵소서.

그들에게 부활에 대한 믿음은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는 믿음의 핵심이었습니다. 확실한 부활 신앙이 있었기 때문에 핍박이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도 하나님 나라에서 사는 것 같은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서로 섬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저에게도 같은 부활의 능력을 주옵소서. 저의 삶에서 부활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부활이 있기 위해 먼저 십자가가 있어야 합니다. 죽음 없이 부활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부활 전에 십자가의 죽음을 먼저 겪으셨습니다. 부활의 능력을 갖기 위해서 저 자신이 죽게 하옵소서. 내 욕심이 죽고 내 교만이 죽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의 내가 되었습니다. 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헛되지 않았습니다.”(고전15:10) 바울은 누구보다도 많이 수고했는데, 자기의 수고까지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라고 했습니다. 저에게도 하나님의 은혜를 주셨는데 저의 고백도 바울과 같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고 있다는 고백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부활이 바로 복음입니다. 복음과 부활을 나눌 수 없습니다. “예수 부활했으니 할렐루야 만민 찬송하여라 할렐루야”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친히 약속하시고 이루신 하나님의 사건임을 믿습니다. 부활 신앙을 굳건히 갖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