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위기, 선교 역시 예외 아냐
다음세대 참여케 하기 위한 방안 모색
미래 선교 지형 결정할 수 있는 자리
한국교회 최대 과제 중 하나인 ‘다음세대 부흥’과 ‘신앙 계승’의 문제는 해외 선교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중대한 이슈가 되고 있다. 교회 내 청년들의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그들을 선교 자원으로 동원해 한국 선교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일이 점차 시급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이런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천안 소재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차세대 선교 리더십’을 주제로 한 선교대회(대회장 방도호 선교사)를 개최한다.
KWMF는 “우리나라의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의 위기는 선교 현장 역시 예외가 아니”라며 “그럼에도 주의 명령인 선교적 사명은 계속 진행되어야 하기에 차세대 선교 리더십을 세우는 일은 한국교회에 있어 매우 중차대한 과제”라고 했다.
대회장 방도호 선교사는 이번 선교대회에 대해 “전 세계의 한인 선교사들과 한국교회 리더들이 함께 모여 선교에 관한 다음세대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차세대들을 선교 현장에 참여케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그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방 선교사는 또 “선교 현장에 필요한 인적 자원 개발에만 주안점이 있는 대회가 아닌 ‘선교’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앞선 선교세대의 수고와 헌신이 다음세대인 젊은 선교사와 후보생뿐만 아니라 선교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전달되어 그들이 앞선 세대의 과오(過誤)를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선교대회”라고 전했다.
KWMF는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교대회 기획·진행분과 위원들을 비롯해 협동총무 및 사무총장이 모이 가운데, 실무 회의를 가졌다. 이를 통해 그간 가졌던 온라인 회의의 내용을 점검하는 등 선교대회의 세부적 진행사항을 결정했다.
위원들은 각 나라 선교 현장의 사역 준비성, 체계화, 전문적 데이터, 집약적 사역의 연결고리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사실상 선교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그 대안을 도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선교대회 주강사로는 최승락 목사(고려신학대학원장), 김남수 목사(4/14윈도우 창시자), 이수훈 목사(세계성시화운동 상임대표), 최경규 목사(MK·PK Vision Camp 대표)가 나서고, 세부 주제강의 강사로 여주봉 목사(포도나무교회 담임), 송재흥 선교사(기성 해외선교 국장)가 나선다.
이 밖에 전체 주제에 대한 패널토의와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주제토의도 마련된다. 또한 대회 기간 매일 오전 영성을 주제로 한 강의에 고성준 목사(수원 하나교회 담임), 손문수 목사(동탄순복음교회 담임), 박정곤 목사(거제 고현교회 담임)가 강사로 나선다.
KWMF는 “이번 대회의 특이점은 세 번의 선택강의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사역하는 사역자와 선교사, 그리고 차세대 후보생들이 함께 고민할 시간을 갖는다는 점”이라며 “9명의 선택강의 강사들은 마치 축구의 미드필더처럼, 현 세대와 다음 세대를 잇는 젊은 강사들로 포진되어 있다”고 밝혔다.
KWMF는 “이번 선교대회는 다음세대들이 선교사로의 도전과 자부심을 갖게 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비록 환경이 여의치 않지만 언제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이들은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이번 선교대회를 계기로 복음에 대한 열정과 말씀의 지혜를 가진 차세대 선교 리더십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WMF 사무총장 이근희 선교사는 “현장 선교사들 뿐만 아니라 선교에 관심이 있는 신학생들, 그리고 예비 선교 후보생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각 교회의 선교담당 목사들과 관련 부서 관계자들 역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선교사는 “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앞으로 5년, 7년, 10년 후 한국과 세계 선교의 지형을 결정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선교대회 신청 링크: https://forms.gle/dD4dmsTMPMbpeAZ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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