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기독교 단체가 전 세계적으로 신학적 자원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1만 권 이상의 책을 기부할 계획을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복음주의 거장 존 스토트 목사(1921~2011)가 1963년에 설립한 단체인 국제랭햄파트너십(LP)이 최근 '신학교를 위한 도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고 최근 밝혔다.
LP는 성경을 기반으로 한 올바른 설교를 하기 위해 모든 교회 목회자들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LP는 성경 자료 개발, 신학 지도자 양성, 목회자 훈련 등의 사역을 활발하게 전개해왔다.
LP 관계자는 "전 세계 목회자들 중 80% 이상이 공식적인 훈련을 받지 못하고, 많은 신학교 도서관은 그들을 가르칠 충분한 자원을 갖추지 못했다"며 "서구 기독교인들이 작성한 자료에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도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P는 700개 이상의 신학교에 도서 카탈로그를 제공하고, 학교가 필요한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작가와 출판사가 협력해 신학적 자원을 집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P의 개발 책임자인 사이먼 폴즈는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매일 가난과 압박, 박해에 직면하는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큰 잠재력을 부여해야 한다"며 "모든 교회는 잘 훈련된 지도자를 세울 자격이 있으며, LP는 모든 교회 지도자들이 강단에서 설교하기 전 잘 비축된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케냐에 위치한 키마 국제신학대학원(KIST) 학장인 로즈 체메메트 목사는 "LP가 그동안 아프리카 교회에 제공한 책들에 대해 우리는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 세계 교회의 훈련 사역에 큰 영향을 미친 이 사역에 기부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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