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사 복음서 중 하나인 마태복음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회개의 바른 의미가 담겨있다. 본 도서의 저자 이충재 교수(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조교수)는 마태복음에 담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돌이킴(회개)을 중심으로 해설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오늘날 흔히 오해되는 회개의 의미를 신·구약 성경 말씀을 돌아보며 수정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가장 먼저 선포하실 만큼 중요한 성경의 주제로 소개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마태복음은 신약 성경의 첫 번째 책으로서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어 죽어가는 모든 죄인을 돌이켜 구원하는 공생애 사역을 상당히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특히, 마태복음 4장 17절은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는 첫 장면을 보여준다. 세상을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 예수님이 시작하는 공생애 사역의 첫 장면은 어떤 모습일까? 새번역 성경은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의 첫 장면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그때부터 예수께서는 ‘회개하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예수님읜 죄악과 그로 인한 죽음의 심판 아래 있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회개하여라(돌이키라)’라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고 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제 하늘나라의 도래와 함께 세상을 마지막으로 심판하는 날이 가까이 왔으므로 그들이 구원을 얻을 길은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열며 전파하기 시작하는 돌이킴(회개)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라도 돌이킴(회개)에 대해 알고 있고 그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전파하기 시작하는 돌이킴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전파하며 가르치는 돌이킴(회개)과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돌이킴(회개)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전파하는 돌이킴을 이해하기 위해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이 전파하는 돌이킴을 모두 살펴보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모든 성경의 중심이자 저자이신 예수님이 구약 성경과 다른 돌이킴을 선포하지는 않으실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죄악으로 인해 죽음의 심판 아래 고통하고 있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회개’를 전파하셨다. 그리고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라는 말씀을 통해 최후 심판의 날이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며 돌이켜 심판을 피하고 구원을 얻으라고 전파하셨다. 예수님이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전파하신 회개 혹은 돌이킴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 죄악에 빠져 죽음으로 치닫는 이스라엘과 세상에 수많은 선지자를 보내 돌이킴을 전파하셨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온 세상에 돌이킴을 전파하여 구원을 성취하셨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일반적으로 회개는 하나님 앞에 지은 죄를 자복하고 뉘우치며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리고 구원의 서정으로 알려진 여러 단계에서 제일 처음에 단 한 번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회개 혹은 돌이킴은 과거의 죄를 고백하고 뉘우치며 슬퍼하는 수준에 멈추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구원의 서정이라는 신학자들이 만든 논리적 순서에서 단 한 번만 제한적으로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성경이 말하고 예수님이 명하신 회개 혹은 돌이킴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한 사람이 모든 마음과 삶을 사탄과 세상과 죄로부터 철저히 그리고 급진적으로 예수님과 하늘나라와 주님의 의로운 말씀으로 돌이키고 그에 합당한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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