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목사(명성교회 담임)가 4일 주일예배서 ‘위닝 팀: 바울과 디모데의 팀워크’(빌립보서 2:19-2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성경에는 정말 다양하고 각양각색의 팀이 등장한다. 창세기를 보면 야곱의 열두 아들이 있는데 야곱의 열두 아들들은 절대로 좋은 팀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이런 팀도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좋은 팀이 된다. 그래서 이 열두 형제가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고 그리고 또 이들이 바로 이스라엘의 다 모든 지파의 아버지들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 완벽한 사람들을 만나야만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부족하고 우리 가운데 이상한 사람도 있어도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때 그 팀이 또 합하여 우리가 주님이 주신 승리의 은혜를 만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장 처음에 만났던 위기 중에 하나는 바로 애굽에서 탈출하는 그런 위기였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정말로 손발이 잘 맞고 어 귀하게 동역하는 팀을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모세가 아론은 그 모든 일들을 감당하고 나중에는 함께 모든 일을 감당하는 장로들이 세워지고 그리고 더 나중에는 여호수아가 세워졌다. 그래서 굉장히 귀한 팀워크를 그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또 성경에는 친구의 팀워크도 등장한다. 구약에 다윗과 요나단이 있다면 신약 성경에는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이 등장한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나오는 바울과 디모데가 팀으로 등장한다. 바울은 굉장히 다양한 팀을 많이 이루었지만, 그 가운데는 실패한 팀도 있었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바울이 전도 여행하는 중에 디모데를 만나게 하셨다. 하나님은 디모데가 바울의 사역을 돕게 하셨고 바울이 나중에 사역하던 에베소 교회의 후임이 되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쓴 서신의 내용은 디모데전서와 후서에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바울이 자신의 후임인 에베소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이 젊은 목사에게 다양한 조언들과 굉장히 귀한 얘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빌립보서를 본문 말씀으로 택한 이유는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보내는 서신에도 얼마나 디모데를 사랑하고 신뢰하고 아끼는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오늘 본문 말씀을 읽다 보면 바울이 디모데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디모데를 사역자로 보내면서 이 사람은 내가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만 바울이 디모데를 좋게 얘기하는 게 아니다. 다른 서신 서에서 바울은 디모데를 굉장히 귀하게 여기고 좋게 말하고 있다. 이게 팀워크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어디에 속해 있든지 그곳에서 그리스도인의 위닝 팀 문화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 그것은 내 팀을 좋게 여기고 좋게 말하는 것 여기서부터 신뢰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위닝 팀은 신뢰가 있다. 대한민국 사회가 신뢰 도덕 자본이 있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그런 사회가 만들어져야 강력한 국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강력한 힘도 바로 이런 신뢰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바울과 디모데에게 발견하는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 몇 가지 좀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며 “첫째, 함께함이 신뢰를 만들어 간다. 오늘 말씀을 보면 바울과 디모데가 뜻을 함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뜻을 함께하는 것, 같은 마음을 품는 것 이것이 그 팀의 신뢰를 강화시키고 그리고 발전시킨다. 같이 한다는 것은 우리가 같은 목적을 향해서, 그리스도를 향해서, 복음을 향해서,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뜻을 가이하고 비전을 나누는 것이다. 비전이 같은 팀이 승리하게 되어 있다. 20절을 보면 바울이 디모데를 표현할 때 '뜻을 같이하여'라고 말하고 있다. 바울은 당시 감옥에 갇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바울 곁을 떠나갔다. 그런데 디모데 만큼은 여전히 뜻을 같이하여 바울의 마음을 바울의 삶을 끝까지 놓지 않고 함께 뛰어가고 있었다. 위닝 팀은 마음을 같이 해야 한다. 팀이 승리하려면 뜻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째, 진실됨이 신뢰를 맡는다이다. 우리가 사람들과 일해보면 알게 되는 게 이 사람이 뭘 바라는지, 무엇을 바라보고 일하는지, 시간을 때우는 것이 목적인지, 주인의 눈을 속이면서 적당하게 하는지 아니면 진실되게 정말로 이 일과 직장과 내게 주신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당하는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를 보게 된다. 21절에서 바울은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은 바울이 지금까지 많은 사람과 일을 했지만, 그 사람들은 예수님한테 별로 관심이 없었다 것이다. 그런데 디모데는 예수님께 관심을 갖고 있었고 그리스도의 일을 향한 마음이 변치 않는 진실된 사람이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신뢰가 형성이 되는 것이다. 나와 함께하는 사람이 진실된 사람이라는 것, 우리의 진실됨이 우리에게 주신 삶을 향한 우리의 자세가 신뢰를 만들게 된다”고 했다.
김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바울 곁에서 진실되지 않게 일을 하다가 결국은 세상을 사랑해서, 다 떠나가지만 디모데는 끝까지 바울의 곁을 지키고 바울과 함께 사역하고 그리스도의 일을 감당하게 된다. 여러분의 진실됨이 변치 않으시기를 축복한다. 어디에 가시든 진실됨을 쌓아 가시길 바란다. 억울할 때도 잘 안 될 때도 진실하게 하시길 바란다. 잃어버린 진실됨이 얼마나 큰 가치를 갖고 있는지는 모르고 내 눈앞에 있는 이익을 위해서 나아간다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세상을 사랑하여 가게 된다. 진실되게 하면 사람들이 다 알게 된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이 아신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일을 하든 진실되게 해야 한다. 거기에서 위닝 팀이 되고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셋째 연단과 수고가 신뢰를 만든다. 바울은 디모데가 연단을 받은 사람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연단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신뢰를 쌓아가는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다. 바울은 수많은 연단의 과정을 많이 거치며 많은 수고를 경험했다. 고린도서 12장에서 그 많은 수고를 얘기하는 것은 바로 그 수고와 연단이 신뢰의 척도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 함께 수고하고 함께 연단을 받을 때 그 팀이 하나가 되고 그 팀의 신뢰가 형성이 된다. 삶 가운데 연단과 수고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더욱더 귀하게 단단하게 만드시고 하나되게 만드시는 은혜인 줄로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디모데는 바울을 참 잘 돕는 사람이었다. 사실 디모데는 약한 사람이었지만, 바울과 함께했을 때 그 연약함이 강함이 되었고 연약함 속에서도 그들이 끝까지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의 삶은 때로는 본능이 지배한다. 두려움과 걱정과 또는 우리 안에 있는 분노와 질투와 다양한 본능이 우리를 지배할 때 그리스도의 일을 구하며 신앙과 영적인 삶이 우리를 지배하는 삶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를 지배하는 삶으로 전환해야 하고 그럴 때 비로소 위닝 팀, 함께 승리하는 그런 주님의 종들이 될 줄로 믿는다. 바울과 디모데와 같은 팀워크가 있으시길 축복한다. 어디를 가든지 신뢰를 만들어 내고, 누군가에게 신뢰의 대상이 되어 주고, 그리고 이 땅을 신뢰의 나라로 교회로 만들어 가는 위닝 팀이 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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