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의 제31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24일 셋째 날 일정을 진행했다.
첫 번째 강사인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I&S 대표)는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미혹된 영혼들을 사망에서 구원하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그는 “유럽과 북미 그리고 남반구 기독교 국가들에서 성경의 무오성을 의심하는 자유주의 신학인 성경고등비평이 신학교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에 실패한 이후 교회는 힘을 잃었고 차별금지법을 막아내지 못했고 동성혼 합법화가 이뤄졌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교회가 초창기 때부터 성경비평 방어에 성공함으로 대부분의 교단들이 성경의 신적 권위와 무오성을 믿는 사역자들을 키워내 왔다. 성경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에 한국교회가 차별금지법, 성혁명교육 등을 분열 없이 막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오직 성경의 진리만을 신학교와 교회에서 가르치게 하여, 교회와 성도들을 자유주의 신학과 비진리로부터 보호하고 미혹된 영혼들을 사망에서 구원하자.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교회 뿐 아니라 세계교회를 다시 살려내는 사명을 감당하자”고 했다.
두 번째 강사인 이영환 원로목사(한밭제일교회)는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 목사는 본격적인 주제로 들어가기 전에 “사단의 시험을 이기는 길은 두 가지이다. 먼저, 마귀의 시험을 이기려면 깨어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말씀으로 방패를 삼아야 한다. 말씀을 암송하면 유사시에 튀어나와 나를 보호하신다. 말씀과 연애하고 말씀에 목말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씨 뿌리는 비유에서 옥토와 같이 말씀을 듣고 지키고, 인내하며 옥토로 만들어야 한다. 시편 126:1-6과 같이 에스더 기도자들의 금식으로 인하여 반드시 복음통일을 주실 것이다. 어느 날 꿈꾸는 것 같은 기적이 찾아올 때 그 상급이 에스더에서 기도하는 여러분의 것이 될 것이다. 우리의 부르심과 금식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오후 첫 강사로 나선 IPC(International Prayer Connect) 제이슨 허바드 총재는 “산을 옮길 만한 믿음”에 대해 마 17:17~21을 본문으로 강의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구원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모였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겨자씨만한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보다 크신 분이고 나라들을 창조하신 분임을 믿고 기도할 때 북한정권이라는 산이 옮겨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명성에 따라 기도하고 구하면 하나님은 일하신다”고 했다.
허바드 총재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북한 땅에 임하며, 그의 이름이 그 땅에서 높여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을 믿음으로 선포하며 감사하며 기뻐하자.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북한구원 복음통일을 부르짖었고 믿음으로 기도해 왔는데, 올해는 하나님의 응답이 가속화되길 기도한다. 주체사상이 무너지고 악한 영의 역사가 묶임 받도록, 복음이 그 땅에 들어가도록, 한국 성도가 북한을 제자 삼는 일에 준비되도록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강은정 대표(탈북민, 강은정TV 유튜버)는 ‘대한민국의 교회와, 기도가 절실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하면서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임을 강조했다. 기독교인인 증조할아버지가 36살에 말 한마디 잘못해서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갔기 때문에 그녀의 집안은 적대계층, 반동집안으로 낙인찍혔고 고난의 행군 시절에 자신은 아사 직전까지 갔다고 했다.
동네 언니의 꾐에 빠져 탈북한 그녀는 인신매매로 조선족 가정에 팔렸고 남한 TV를 보면서 남한이 자유롭고 풍요로운 ‘천국’이며 북한정권에 속아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남한으로 탈출하기 위해 무작정 기도를 시작했다. 그 응답으로 결혼 직전에 남한으로 올 수 있었고 돌아가신 줄 알았던 부모님과 형제자매를 모두 한국으로 무사히 데려올 수 있었다.
그녀는 “통일이 되어도 북한 사람들을 전도하고 가르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가족들과 탈북민 친구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끝까지 인내하면서 돌본 일화를 소개했다.
강동완 교수(동아대)는 ‘왜 북한인권인가? 우리의 마지막 말은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강 교수는 북중 국경에서 촬영한 북한 주민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보여주면서 “북한에는 김정은을 대체할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김정은 체제의 최대 위협은 북한 청년들의 사상 변질이며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제정한 것은 한류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의 동요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했다.
그리고 강 교수는 “김정은이 시정연설에서 동족 개념을 포기하고 대한민국을 철두철미의 제1의 적대국이라고 밝힌 것은 북한이 체제경쟁에서 패배했으며 선대의 유업인 연방제 통일을 포기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저녁 마지막 강의는 이중인 선교사(미주통일광장기도회)가 ‘북한 동포들의 노예해방은 한국교회의 생명 건 기도에 달려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이 선교사는 “북한은 2023 세계 노예지수 보고서에서 ‘현대판 노예’가 가장 많은 국가로 선정되었으며 어린이까지 동원되는 강제노동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더욱 악화되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중국 내 탈북 여성 60%가 성매매와 강제 결혼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선교사는 “오천만 한국 동포들이여, 천만 한국 성도들이여 우리 동포들이 이렇게 살도록 내버려 두시겠습니까”라고 호소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것은 다른 사람을 자유케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 선교사는 “북한 동포를 해방하는 복음통일은 우리 민족이 받은 명령”임을 강조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이용희 교수의 인도로 복음통일을 위한 6가지 기도제목을 함께 읽고 다같이 기도했다. 이 교수는 이사야 58장 6절 말씀을 선포하며 우리의 금식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이 되도록 하자며 기도를 인도했다. 또한 ‘매끼 식사기도 때마다 북한 동포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그리고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할 헌신자’와 ‘북한 동포들을 위해 매주 한 끼 금식기도 할 헌신자’ 및 ‘복음통일이 될 때까지 매일 철야기도 헌신자’ 그리고 ‘북한 복음화를 위한 북한선교사로 일년 헌신자’를 콜링했다.
컨퍼런스 셋째 날 일정은 김아브라함 목사(구미 통일광장기도회)의 축도로 모두 마쳤다. 아래는 복음통일을 위한 6가지 기도제목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히브리서 13장 3절 말씀)
1. 주님! 북한에 억류된 남한 선교사 3명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적자 6명,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고현철, 김원호, 함진우 모두 애타게 기다리는 한국교회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주옵소서.
2. 정치범 수용소가 폐쇄됨으로 갇혀있는 주민들과 성도들이 풀려나게 하시고, 특별히 감옥에 갇혀있는 지하교회 성도들 모두 풀려나게 하옵소서.
3.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와 김일성 일가 우상화 신격화 체제가 종식됨으로 북한 전역에 있는 4만 개가 넘는 김일성 일가 동상들과 집집마다 걸려있는 초상화들이 모두 철거되게 하옵소서.
4. 그래서 전국민적인 김일성 일가 우상숭배의 죄악이 사라지게 하시고, 신앙의 자유가 주어짐으로 자유롭게 예배 드리며 전도와 선교의 자유가 보장되게 하옵소서.
5. 북한 땅 방방곡곡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고 북한 동포들이 땅 끝까지 복음 증거하는 선교하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6.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 믿을 수 있는 복음통일 될 때까지 그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 주시고, 주님께서 친히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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