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의 제31차 ‘복음통일 컨퍼런스’가 23일, 둘째 날을 맞았다.
첫 번째 강사인 김종철 대표(Brad TV)는 ‘가자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잃은 것과 얻은 것’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하며 “지금 세계는 이스라엘에게 영토와 평화의 교환을 이야기하는 ‘두 국가 해법’을 받아들이라 압박하고 있지만 이는 정착촌 문제, 재산권 분쟁, 팔레스틴 무장세력의 귀환 등의 실제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욜 3:1-2과 신 2:9을 언급하며 “가자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은 결코 나라가 둘로 나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전쟁 이후 반유대주의가 심화되는 이 때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땅 이스라엘로 더 많이 귀환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송예원 전도사(탈북민, 제주선교영성수양관)는 ‘고문과 죽음의 땅으로 북송되는 탈북민들’이란 제목으로 간증했다. 그는 중국과 밀수하면서 중국 땅을 수시로 다녔고 중국 공안에 14번이나 붙잡혔지만 탈출했다고 한다. 마침내는 강제북송되어 전거리수용소에 수감되었다고.
그는 “‘인간 생지옥이며 죽음의 도살장’인 북한에 가지 않기 위해 중국 땅에서 죽으려고 진통제 100알을 먹었다”고 했다. 송 전도사는 한국에 와서 하나원에서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으며 “제주도에서 성경 백독과 암송을 하면서 말씀과 기도가 생명의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 결과 믿지 않던 한국 남편도 믿음생활을 하게 되었고 자신은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에 대한 사명을 갖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오후집회의 문을 연 백상현 선교사는 ’국가 지도자의 데스티니’라는 제목으로 강의하며 복음통일 이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를 그렸다고 한다. 그는 “이번 8월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에서 북한구원 복음통일의 결정적 역할을 할 나라인 미국을 위해, 미국 대선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고 했다.
백 선교사는 “여호사밧이 아람과의 전쟁에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는 영적 무기(대하20:1~30)는 연합금식, 합심기도,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 함께 모여 찬양과 경배하는 것이었다”며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에서 드려지는 기도는 영적 일파만파를 일으켜 복음통일을 위해 미국을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재동 목사(하늘교회, 대한역사문화원)는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대한민국 근현대사’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김 목사는 “1954년 11월 18일부로 발효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한미동맹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했다. 그렇게 가난했던 대한민국의 놀라운 기적은 하나님의 역사였으며, 그 시작은 한미동맹과 그것을 이룬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이 대통령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휴전협정은 국가적 자살행위이라고 했고, 휴전협정 이후 상호방위조약 체결뿐만 아니라 북한동포 구출이라는 과제를 갖고 미국과 힘겨운 줄다리기를 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이 눈부신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신앙의 자유가 있었기 때문이며, 그 중심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권능 목사(탈북민, 인천한나라은혜교회)는 ‘통곡과 기쁨의 함성이 북한에 울려퍼지는 그 날까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주민들이 애굽 왕의 압제 속에 탄식할 때 모세를 보내셨던 것처럼, 지금 한쪽에서 보면 북한에는 희망이 없고 점점 더 멀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주님은 오늘도 일하고 계신다”고 했다.
김 목사는 에스라 3장 12절을 인용하며 “스룹바벨 성전의 기초를 놓음을 보고 통곡하거나 기쁨의 함성을 외쳤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억한다. 나는 북한 땅에 성전이 세워지는 것을 보게 된다면 고통의 세월과, 그 땅에 뿌려진 순교자들의 피와, 북한구원 복음통일을 향한 눈물의 기도를 생각하며 통곡하게 될 것이고 ‘북한에 교회를 세우라’는 비전을 부모에게 물려받은 우리(탈북민)의 자녀세대들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며 기쁨의 함성을 지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강철호 목사(탈북민, 새터교회)는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기도 제목은 다음과 같다. △북송 위기에 놓여 있는 중국 내 탈북자들이 석방되고, 북송된 탈북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소서 △중국 정부가 중국 내 탈북자에 대한 인권탄압과 강제북송을 중단하고 난민으로 인정하여 대한민국으로 오게 하소서 △한국교회와 북한 지하교회가 잘 연결되어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여 북한 우상체제가 무너지게 하소서
이어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중국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 대한 각국 발언들을 위해 기도인도를 했다. 기도 제목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이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에 대해 분명하고 합당한 발언을 하여 강제북송이 중단되게 하소서 △152개 발언 신청국의 발언들이 중국 정부에 충격이 되어 탈북민에 대한 인권유린이 중단되게 하소서.
마지막 강의자로 나선 이희천 교수(전 국가정보대학원)는 ‘국가적 영적 전쟁’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은 반공적 자유민주주의를 와해시키려는 세력과 반공적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세력 간에 치열한 사상전쟁, 체제전쟁이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의 다수는 이러한 투쟁이 체제전쟁 성격을 띠고 있음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이들은 반공교육을 받은 적이 없고 오히려 전교조 교사로부터 좌경교육을 받은 탓으로 더욱 심각한 불감증 상태”라고 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종북세력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정당 등 정계를 장악해 왔는지를 살펴보면, 그 심각성의 정도를 잘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용희 교수는 ‘국가적 영적 전쟁’ 가운데 있는 대한민국과 위정자를 위한 기도를 인도한 후 ‘4.10 총선을 위한 80일(24.1.23-4.11) 특별 철야기도’에 헌신할 국가기도자를 콜링했다. 둘째 날 성회는 김헌곤 목사(전주 통일광장기도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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