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이 ‘믿음의 눈으로 여는 2024년’이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 감독회장은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시작하게 된다. 어떤 이는 ‘해돋이’를 보면서, 어떤 이는 새해 첫날 산에 오르면서, 새 출발을 다짐한다”며 “이렇게 새해는 우리에게 새로운 각오로 다시 시작하게 하는 기회다. 새로운 시간은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와 같다. 누구나 새해를 맞아 희망을 품듯이, 2024년은 새로운 기회요, 새로운 역사를 쓰는 시간”이라고 했다.
이어 “기독교의 시간에는 목적이 있다. 세월은 쏜살같이 빠르게 날아가지만, 그 방향과 목적이 있음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며 “이러한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때가 꽉 찬 경륜을 이루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은 교회력에 따라 하나님의 시간을 순례해 나가는 사람들”이라며 “한 걸음, 두 걸음 우리의 삶의 시계와 역사의 나침반을 확인하고, 경건을 훈련하고 사랑을 연습하면서 성화의 삶을 이루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회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을 분별하는 믿음의 눈”이라며 “언제나 ‘코앞의 일’에만 머물러 시시비비를 가리고 진통을 겪었다. 지금 사람살이나 우리 사회가 겪는 진통은 헐 때와 세울 때를 분간하지 못하는데서 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출산으로 인해 나라가 없어질 위기라고 한다. 우리 사회의 갈등도 여전하다. 미래에 대한 전망도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우리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믿음의 눈을 허락 하시길 빈다. 요셉과 같이 형통케 하시길 소원한다. 느헤미야의 눈물을 허락하시고, 웨슬리의 뜨거운 가슴을 허락하실 줄로 믿는다”고 했다.
이 감독회장은 “‘시계를 보지 말고 나침반을 보라’는 스티븐 코비의 충고와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4:18)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새기며 새해를 진정한 믿음으로 여는 은혜와 축복이 있기를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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