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돌아온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성탄 트리, 세계적 명소로 비상 준비
 ©김포시

대한민국 대표 접경지역이자 생태관광지인 경기도 김포시 소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10년 만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개최됐다. 김포시는 최근 전망대로 올라가는 생태탐방로에 10년 전 철거된 트리 모양과 같은 조명을 단 대형트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말 1회 개최 중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 해넘이 야간기행’ 행사의 일환이다. 행사에 함께 한 시민들은 “선물같은 크리스마스”를 맞았다며 기뻐했다.

김병수 시장은 “남북관계의 정치상황 변화에 따라 점등과 취소가 반복된 트리 점등행사가 군과의 협의로 10여년만에 어렵사리 성사됐다”며 “앞으로 애기봉은 더 많은 스토리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다. 남북간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전시관과 전망대 교육관에서 나눠 진행된 버스킹과 공연, 시민체험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일몰시간대인 저녁 6시 30분경 소주제공원에서 점등식이 열렸다.

관람객 전원의 점등 카운트다운에 맞춰 출렁다리, 생태탐방로 순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생태탐방로에 불이 밝혀졌다. 이어 애기봉 정상의 전망대 벽면에서 폭포점등이 있은 뒤 산타클로스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미디어파사트로 연출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전망대 벽면에서 폭포처럼 쏟아지는 점등에 관람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김포시 돌아온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성탄 트리, 세계적 명소로 비상 준비
 ©김포시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오늘처럼 의미있는 크리스마스 행사는 처음이다. 가족과 함께 김포애기봉에 왔는데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다. 애기봉에서 본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과 절경은 영원히 마음 속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애기봉에는 몰래 온 산타들이 함께 하거나 김포시민이 쓴 ‘2024년 새해 소망 편지’를 추첨해 선정하는 행사 등 시민들은 애기봉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다양한 체험을 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한 시민은 “이렇게나 많은 김포시 홍보대사님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나서 너무 반갑고 깜짝 놀랐다. 덕분에 더욱 뜻깊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야간연장 개장 운영은 내년 1월말과 2월말 2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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