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청예본)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예본

청소년 중독 예방 전문가를 양성하는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청예본)의 2대 이사 취임식과 중독예방전문가 양성과정 제3기 수료식이 지난 21일 서울 양천구 청예본 채플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장에 홍호수 박사, 대표에 조현섭 총신대 교수, 총무이사에 정예리 국제변호사, 재무이사에 이강섭 브링업인터내셔널 이사장이 각각 취임했다.

홍호수 박사는 “중독자들을 앞으로 30~40년 살게 할 것이냐, 아니면 불행한 선택을 해서 생을 마감하게 할 것이냐”라고 물으며 “그 사람들의 영혼을 살리는 길은 바로 중독재활 거주시설을 통한 재활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박사는 “‘중독된 사람에게도 한 번쯤은 재활의 기회를 주자’는 마음을 가지고 4~5년 후를 내다보면서 정부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중독재활 거주시설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현섭 대표는 “현장에서 중독자 청소년들을 만나면 스마트폰 중독은 이미 40%를 넘었다”며 “성중독 문제도 정말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예본‧거룩한방파제가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을 만드는 일을 하자”며 “올해는 청소년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목소리를 내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설교로 메시지를 전한 심하보 목사(사단법인 한국청소년마약예방운동본부 이사장)는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하셨으니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의 2기 이사로 취임한 이사들과 중독예방전문가과정의 3기 수료생 모두는 맡은 자의 충성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중독문제를 지혜롭게 막아내야 수면 아래에서 번져가고 있는 북한의 중독문제 또한 통일한국을 이룰 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얼음을 깨고 다른 배들의 길을 열어주는 쇄빙선처럼 청예본이 대한민국의 중독 문제에 대해서 쇄빙선 역할을 잘 해왔으니 앞으로 중독재활의 사명에 있어서도 잘 감당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법인이사에 김명찬 한영총회 사무총장, 강동규 개혁선교총회 부총회장, 황선아 온랩 연구소 대표, 정진옥 청소년 지도사, 홍하은 사회복지사도 취임했다. 감사에는 홍영태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대표, 윤연숙 쉴만한교회 목사가 임명됐다.

청예본은 청소년중독예방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지난 3년간 1~3기의 수료자들을 배출했다. 이날 행사에선 3기 수료자 87명에 대한 수료식도 함께 거행됐다.

한편, 청예본은 2024년 1월 2일부터 4기 수강생 모집을 시작한다. 4기 청소년중독예방전문가과정의 교수진으로는 조현섭 대표를 비롯해 중독분야를 전공한 현직 대학교수와 중독 예방 및 재활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청예본 황선아 사무총장은 “중독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다음세대와 약물(마약)중독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우리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중독예방 교육을 받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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