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조찬기도회
연세조찬기도회 참석자들이 기도회가 열린 연세대 루스채플 앞 계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조찬기도회
제192회 연세조찬기도회가 최근 서울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110명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흥사단 연세아카데미동문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성희 장로(75 경영)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에선 김장렬 장로(70 화공)가 대표기도를 드렸고, 박동석 회장(71 금속)의 성경봉독과 연세장로찬양단의 특별찬송 후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 원로)가 ‘방언을 하는 사람들’(사도행전 2:1~4)이라는 제목을 설교했다.

인 목사는 “제가 갈릴리교회를 세운 것은 1986년이다. 그때는 광주 민주화운동 후에 우리 사회에 거센 이념의 광풍이 불어오는 때였다. 특히 교회 안에서도 젊은이들과 지성인들이 ‘이제는 교회에 희망이 없다’고 교회를 떠나는 그런 때였다”며 “그런데 저는 이때 ‘우리의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교회’라고 생각하고 교회를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저를 변절자라고 비난을 했다”고 했다.

그는 “제가 신학교를 졸업한 후에 15년 동안 노동운동과 인권운동, 민주화운동에 매진해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제 결론은 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인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밖에 없다, 교회가 희망이다’ 하는 것을 제가 깨닫고 모두가 예수를 버리고 ‘교회에 희망이 없다’라는 그런 말을 할 때에 저는 교회를 세우고 예수의 깃발을 높이 들었던 것”이라고 했다.

인명진 목사
인명진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연세조찬기도회
그는 “어떤 사람이 예수를 잘 믿는 사람인가? 더 말할 것도 없이 성령 충만한 사람이다. 어떤 교회가 진짜 좋은 교회인가? 더 말할 것도 없이 성령 충만한 교회”라며 “성령은 그리스도의 영이다. 예수의 가르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령을 받으면 첫 번째 받는 은사가 방언이다. 성령의 은사인 방언은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말을 하는 것이다. 방언은 세상 사람들이 쓰는 말이 아니”라며 “말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생각과 사상, 삶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 목사는 “성령을 받은 후에 그동안 가지고 있던 생각과 가치관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 회개이고, 이것이 예수를 믿는 것”이라며 “예수를 믿고 나서는 예전에 하던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 사람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고, 알아볼 수 없는 그런 말을 해야 한다. 방언을 해야 한다. 그게 예수 믿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쓰지 않는 말, 세상 사람들과 통하지 않는 말을 해야 한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 그리스도의 가치관, 그리스도의 생각이 삶을 지배하는, 우리의 생각과 뜻이 예수의 생각과 뜻으로 바뀐 그런 사람”이라며 “모두 성령에 취해서 방언을 하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후 합심기도에선 △이종찬 장로(70 금속)가 지구촌의 평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장인성 장로(72 사학)가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해 △고인용 명예교수(68 금속)가 연세대와 국내 대학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예배는 한요한 목사(75 경영)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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