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성장한 것을 보면 바닥부터 시작해서 위로 올라온 것 아닌가.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선교사들은 맨 처음에 사회 하층민들에게 다가갔다”며 “나중에 그들이 신분 상승을 하면서 성공을 하게 되니까 현실에 안주해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게다가 기독교가 엄청난 성장을 하는 가운데 목회자 양성 과정 자체가 매우 안 좋았다. 아무 목회자나 양산했다”고도 했다.
또한 “과거에는 교회가 국가의 발전을 선도했는데 지금은 반지성주의로 인해 질적으로 하락했다. 사회는 지금 기독교를 외면하고, 기독교는 대처 기능을 상실했다”며 “이런 이유들로 인해 요즘 기독교는 정신을 차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는 그동안 좋은 세월을 오래 누렸다. 다시 말하면 교회가 좋은 세월을 보내면서 방심했다”며 “이 모든 건 기독교 본질에서 떠난 결과다. 지금 교회들은 병에 걸렸다고 봐야 한다. 대신 병은 치료할 수 있다. 우리에겐 신약과 구약, 성경이 있지 않나”라고 했다.
정치와 종교의 관계에 대해선 “일단 교회는 정치 자체를 하면 안 된다. 좋은 정치가를 키우는 일을 해야 한다”며 “정치 일선에 나서는 건 기독교의 본질과도 어긋난다. 오늘날 현실에도 맞지 않는다. 교회는 본연의 일에 충실하면서 인재를 성경적 가치관으로 키워내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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