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어떤 악이 저질러졌든 간에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용서하지 못하면 원래의 상처와 아픔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장기적인 문제가 삶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원한을 품는 것은 과거의 고통을 붙드는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를 미워한다고 해서 그 대상이 그리스도인의 힘든 마음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그 대상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가곤 한다.
저자 낸시 드모스 윌게머스는 성경 해설을 통해 성경적 용서를 실천할 수 있는 안내서를 집필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용서의 메시지가 명확하게 이해될 수 있도록 학문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으로 각 성경 본문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용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즉 하나님이 사람에게 행하셨던 것처럼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실제로 실천에 옮길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려면 하나님이 우리를 어떻게 용서하셨는지 먼저 이해해야 한다. 갈보리 십자가는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요구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아버지와 하나 됨이 끊어지는 무서운 고통을 감당하셨다. 용서는 쉽게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용서는 어렵게 주어진다. 값비싸다. 고통스럽다. 하지만 이러한 갈보리만이 우리를 진정으로 변화시키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용서가 실제가 되게 한다. 사실, 갈보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실제로 용서하시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은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 즉 ‘용서할 수 없는’ 죄악들을 용서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을 부여받았다. 당신은 그 능력으로, 하나님께 ‘당신의’ 죄를 용서받은 바로 그 은혜와 용서로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용서를 선택하라! 용서하라!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까지 기다리거나 모든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미리 알려고 하지 말라. 궁극적으로 용서는 감정이 아니다. 용서는 의지의 행위, 즉 믿음의 행위다. 하루라도 더 앙심을 품고 있지 말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에게 죄지은 사람들을 용서하고 축복하기로 선택하면 우리만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경륜 안에서 우리는 그 축복을 받는 사람들의 삶에 그분의 구속 사역의 도구, 즉 그분의 자비와 은혜의 통로가 된다. 그들은 갈보리 사랑의 실체를 마주하면서 자신들이 심판받아 마땅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설명할 수 없는 이러한 과분한 일은 마침내 그들에게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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