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성경 기증예식에 참석한 대전중앙교회 성도들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순권 목사)가 대전중앙교회(담임 고석찬 목사)의 후원으로 말라위에 <치체와어 성경> 4,556부, <영어 성경> 2,000부, 미얀마에 <미얀마어 성경> 1,810부를 보내는 기증예식을 23일 가졌다.

이날 예식에서 대전중앙교회 고석찬 목사는 “저희는 아시아 지역과 땅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보급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가장 멀리 있는 대륙 중의 하나인 아프리카 지역으로 해서, 두 나라를 선정해 보급을 하게 되었다”며 “우리가 성경을 보급하는 것을 통해서 성경도 보급하고 현지 성서공회도 살려서 현지에 있는 성서공회가 사명을 계속 감당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꾀했다. 이런 일에 쓰임 받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전했다.

말라위성서공회 아자르 무시탁 총무는 영상 인사를 통해 “성경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도구”라며 “후원해 주신 성경을 들고, 성경을 갖고 싶어도 살 수 없는 말라위 사람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얀마성서공회 코이 람 탕 총무는 영상 인사를 통해 “아직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성경이 선교사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 이 성경을 통해서 미얀마 사람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이번에 성경을 후원하는 말라위는 1인당 국민 총소득이 세계 최하위권에 이를 정도로 경제가 열악한 나라다.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어린이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교회에 나가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소망을 품고 있다고 한다.

또한 공회는 “미얀마는 인구의 88%가 불교를 믿고 있어 승려와 사찰의 영향력이 강한 국가”라며 “공식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실제로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심하다. 이러한 박해 속에서도 미얀마의 기독교는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지만,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말라위에 전달되는 <치체와어 성경> 4,556부, <영어 성경> 2,000부는 말라위의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성경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하나님 나라를 꿈꾸게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공회 측은 전했다.

아울러 “미얀마에 전달되는 <미얀마어 성경> 1,810부는 미얀마의 기독교인들이 굳건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복음을 알지 못하는 미얀마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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