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우간다,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선교를 펼치고 있는 월드미션프론티어가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지금까지 아프리카 현지에 교회는 물론, 교육기관을 세우고 의료사역 등을 감당해 온 이 선교회는 3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오는 2030년까지 선교 확장을 위한 ‘비전 2030’을 세우고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선교회 대표인 김평육 선교사는 지난 1994년 르완다에서 내전이 발생했을 때, 처음 아프리카 땅을 밟았다. 처음 계기는 기자로서 현장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함이었지만, 현지에 아프리카 난민과 어린이를 위한 시설을 마련하면서 선교 사역을 시작했다.
고아원과 유치원 사역을 중심으로, 난민촌에서는 신학교와 어린이들을 위한 구제사역을 하면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여성, 청년 등을 대상으로 사역을 확대했다. 그렇게 르완다와 우간다, 탄자니아, 콩고, 부룬디에서 약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과 미국, 아프리카를 오가면서 헌신해 왔다.
월드미션프론티어는 아프리카 5개 국(르완다, 우간다, 탄자니아, 콩고, 부룬디)에서 NGO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에 지원센터를 두고 있다. 아프리카 5개 국에서는 13개의 선교센터에서 교육, 구제, 의료사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육사역으로서 아프리카 5개 국에 월드미션프론티어대학교(UWMF)를 설립하는 것은 ‘비전 2030’의 핵심 사역 중 하나다. 현재 대학이 설립되어 현지 인가를 받은 곳은 우간다다. 캄팔라에 있는 UWMF는 아프리카 신학교육 협의회(ACTEA)의 인가로 신학대학과 대학원을 운영중이며 Diploma, Bachelor, M.Div. 과정에 150명이 재학중이다.
또한 UWMF는 우간다 교육부(NCHE)를 통해 일반대학교로의 인가도 추진하고 있다. 추진 학과는 경영학과(BA), IT학과(BA), 신학과(BA), 한국어(Diploma)다. 2022년 7월 우간다 교육부의 현장 검사팀이 학교를 방문했으며, 학교는 교육부 권고와 시정 사항을 토대로 인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TU(Africa Transformation University)라는 대학교는 르완다에서 교육 당국의 인가를 받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신학대학원 △신학대학 △교육대학 △과학기술대학 △경영대학 등 4개 학부 1개 대학원에 14개 학과 개설을 준비중에 있다. 아울러 일반학부 개교를 위해 건물을 건축중이다.
ATU에는 최근 한동대와 장신대에서 교수로 있었던 오규훈 박사가 최근 총장으로 취임했다. 오 총장은 “아프리카의 한동대를 세운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역하겠다”며 “기독교대학으로서 그 기초를 놓는 일과 교수 영입이 중요할 것 같다. 기독교 믿음을 가진 미래의 신앙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탄자니아에 SCAT(Sengeream Collage of Agriculture and Technology)도 있으며 탄자니아 교육부에 칼리지 인가를 신청했으며, 관련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학과는 농학과, IT학과, 신학과(Diploma 과정)가 있다.
이처럼 월드미션프론티어는 교육기관 설립 등 ‘비전 2030’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비전 2030’의 구체적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아프리카 5개 국에 대학교 설립(르완다, 우간다, 탄자니아, 콩고, 부룬디)
2. 아프리카 5개 국 15개 선교센터 설립(유치원, 중·고등학교, 고아원, 크리닉센터)
3. 빅토리아 호수 병원선 1·2호선 완공, 정박 시설 및 병원 건축
4. 미국 본부 선교센터(선교사 쉼터, 선교훈련)
5. 한국 청소년 선교훈련원 설립(청소년 선교훈련, 선교사 쉼터)
6. CWMF 교단설립/교회개척운동(2023년 2월 10일 창립총회, 목회자 169명)
7. AMTIC 선교사 훈련원(2019년 시작) 아프리카 선교사 양성
8. 대학교 교수요원 양성(박사과정 장학지원)
9. 길갈 청소년 캠프(아프리카 청소년 변화운동)
10. 세븐 마운틴스 클럽 운동(아프리카 고등학교, 대학교 클럽 운동)
한편, 월드미션프론티어는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글로벌에듀(이사장 소강석 목사, 상임이사 이형규 장로)와 협력하고 있다. 글로벌에듀는 우간다 UWMF의 목회자 세미나 하우스 건축과 르완다 키갈리 월드미션 고등학교 도서관 및 강의실 증축 등을 지원했다.
또 의료사역에 있어 더웨이브(이사장 배창황) 선교회와도 협력하고 있다. 더웨이브는 매년 1회, 또는 2회에 결쳐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빅토리아 호수 섬마을 의료사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현지 팀의 의료사역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사역도 빼놓을 수 없다. 월드미션프론티어와 협력하고 있는 보엠뮤지컬선교단은 2006년 아프리카 5개 국에서 진행된 <한국-아프리카 문화교류 대회>에서 뮤지컬 공연으로 함으로 선교에 동참하게 됐다.
보엠 단원들은 2014년까지 매년 아프리카 5개 국에서 직접 공연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다. 2017년 부터는 현지인으로 구성된 보엠선교단을 조직해 현지에서 사역하도록 지원했다.
월드미션프론티어는 보엠의 협력으로 르완다 키갈리에 있는 월드미션 고등학교 1층 채플 강당을 2층으로 증축해 뮤지컬 공연을 위한 극장으로 개축했다. 월드미션프론티어의 30주년을 맞는 내년 2월 9일 헌당과 함께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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