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영국에서 시작해 올해로 36회를 맞는 ‘세계 에이즈의 날’(12.1)을 앞두고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교수, 이하 한가협)가 21일 오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2023 디셈버퍼스트’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의 발언, 김지연 대표의 축사, 임폴 총재(미국 청소년마약퇴치위원회)의 발언 순으로 진행됐으며 인디밴드 래너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또한 한가협은 에이즈 관련 OX 설문조사를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염안섭 원장은 “대한민국의 에이즈 감염 환자 수는 약 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5만 명이면 웬만한 중소 도시 인구 수이지만 이를 국가가 관리를 잘못하고 있다. 에이즈 환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우리가 노력하는 예방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에이즈에 걸리지 않으려면 동성애에 빠지지 않고 이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본다. 에이즈의 주된 감염 경로는 동성애이므로 주된 감염 경로를 막으면 생기지 않게 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마스크를 쓰는 이유는 비말을 통해 코로나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함인 것처럼 주된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질병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동성애를 안 하면 자연스럽게 에이즈가 줄어들게 되고 예방이 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간단한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 기관인 국가인권위에서 ‘인권보도준칙’을 만들어서 이를 보도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거리에 나서서 포기하지 않고 이 사실을 끝까지 알려야 한다고 본다. 오늘 모인 여러분들이 하나하나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아릅답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축사를 전한 김지연 대표는 “디셈버퍼스트는 세계 에이즈의 날을 전후로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진행되는 에이즈 예방 행사이다. 이 행사를 언론을 통해 알렸을 때 변화가 있었다”며 “인권위의 인권보도준칙은 에이즈 관련 통계를 기자들이 인용하지 못하도록 만들었으며 에이즈와 관련된 진실을 가리게 했다. 이에 우리는 2016년부터 이걸 바로 알리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했다.
그녀는 “에이즈는 몸의 모든 면역 체계를 파괴하여 면역력 결핍이 되는 질병이다. 그래서 끝까지 치료제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미국은 전 세계 최대 강대국이다. 미국에는 에이즈 환자 수가 100만 명이 넘는데 미국정부가 이들을 다 돕지 못하므로 약값을 무료로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치료제값, 간병비, 치료비, 입원비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마약에 의한 에이즈 감염인 수가 소소하게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해마다 에이즈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에이즈 감염인 중 마약 주사 바늘로 감염된 사람은 1%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소소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보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여러 가지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특별한 이변이 없다면 디셈버퍼스트는 계속될 것이다. 저는 디셈버퍼스트 행사가 하지 않아도 될만큼 국가가 주도하여 에이즈 예방을 확실하게 하고 동성간 성행위의 위험성을 성교육 시간에 교육하길 소원한다. 에이즈는 예방만이 답이며 예방하면 된다는 것을 국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임폴 총재가 발언했다. 그는 “사람들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고 걸려야 하지 않을 병에 걸리고 있다. 이는 개인이나 가정 나아가 국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에 대해 국가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본다”며 “가장 중요한 이 시대에 중독 쓰나미가 왔다고 생각한다. 이 쓰나미는 마약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다음세대에게 좋은 것을 물려주어야 하는데 마약, 에이즈 등 좋지 않은 것을 넘겨주면 안 된다고 본다. 정말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우리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을 지켜주고 보호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한마음으로 합하고 아프고 어려운 이들을 진정으로 도와주고 많은 사람에게 이런 것을 나눠준다면 반드시 에이즈는 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마약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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