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노인들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 목적
“백발은 하나님의 복…그 은총 증언해야”
대한기독노인회는 국내외 한국인 기독교 단체와 노인들이 서로 협력해 기독교 노인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 한반도의 평화통일, 사회통합 등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됐다.
향후 △조직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영성운동 △노인복지정보 제공 △노인상담 △자원봉사 △취업개발 지원 △노숙인 지원 △재외동포 지원 △이주민 프로그램 운영 △실버선교센터 운영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상임고문으로 조용목 목사(은혜와진리교회 담임)와 권성동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상임의장으로 정서영 목사(한기총 대표회장)가 참여한다. 임원단은 상임대표 임영문 목사(부산평화교회 담임, 전국17시도전국기독교총연합회 이사장·대표), 대표 엄병철 목사(목양교회 원로), 여성회장 이정화 목사(백석대 특임교수)다. 법인이사는 이사장 장상흥 장로(장충단교회, 한교연 대외소통위원장)를 비롯해 이근식 장로(전 행자부 장관, 전 국회의원), 민유태 변호사(법무법인 민 대표변호사), 정상규 장로(보광교회, 노아글로벌 대표이사)다. 사무총장은 구성모 목사(로잔교수회 회장)가 맡았다.
조 목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늘고 있고, 향후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많은 이들이 이를 염려하기도 하지만 도리어 노인들이 사회를 유익하게 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대한기독노인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했다.
조 목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평균수명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볼 때 앞으로 노인으로서 살아갈 날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며 “세월을 아껴야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주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다. 사람들로 하여금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을 얻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기독교인들이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종교다원주의 확산을 저지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위배되는 법률이 제정되지 않도록 막아야 하는 일 등에 힘써야 한다며 “기독 노인들이 이런 사회가 되도록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격려사를 한 권성동 의원은 “대한기독노인회는 어르신의 복지 향상과 권익 신장의 역할을 맡아주실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이 되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지금부터 노인 1천만 시대를 내실 있게 준비해야 하는 이유이고, 대한기독노인회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한편, 법인이사장인 장상흥 장로는 이날 인사말에서 “2050년에는 국민 10명 중 4명은 노인일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속 고령화는 이미 심각한 문제를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다”며 “노인들의 문제는 단지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노인들이 행복하지 않다면 우리 사회도 전체적으로 행복해질 수 없다”고 했다.
장 장로는 “성경에 보면 백발로 대표되는 노년의 삶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나타난다.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킨 데 대한 은총(삼상 2:32)이자 약속된 하나님 은총의 성취”라며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노년의 삶은 가치 있고 존귀하며 존경의 대상”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므로 노년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총과 복을 증언하며 살아야 할 사명이 있는 시기다. 이러한 성경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대한기독노인회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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