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사모 유은성 전도사
김정화 사모(왼쪽)와 유은성 전도사(오른쪽)가 다니엘기도회에서 함께 간증하고 있다. ©다니엘기도회
찬양사역자 유은성 전도사와 배우로 활동하는 김정화 사모가 오륜교회(담임 김은호 목사)에서 열린 다니엘기도회에 16일 참석하여 간증을 전했다.

김정화 사모는 자신이 모태신앙으로 자라 어떻게 연예인이 됐으며, 여러 시련 속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는지를 간증했다. 또한 그 시련 속에서 유은성 전도사를 만난 이야기와 더불어 최근 유은성 전도사의 뇌종양으로 인한 일들에 대해 근황을 전했다.

# 연예인 캐스팅

김정화 사모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모델로 캐스팅이 된 후, 2000년대 ‘논스톱’이라는 시트콤에 출연하여 배우로서 인지도를 쌓았다. “소극적이고 수줍은 아이” 였던 김 사모는 모든 사람이 우러러 보는 화려한 연예활동을 10대부터 시작하였다. 어린시절부터 주말은 교회에서 지내며 “교회가 나의 놀이터”라고 표현한 김 사모는 스케줄 때문에 하루 2시간을 자고 일을 하면서 전혀 예배를 드릴 수 없었다. 결국 활동 기간 가운데 우울증을 경험했다.

그 기간 김 사모는 정신과에서 우울증 약을 몰래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 사모는 “그 시절 만 해도 연예인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 받는 것은 큰 이슈였다. 매일 잠에 들 때, 다음날 눈을 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매일 나는 연예인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 적 없는데 왜 연예인이 되게 하셨어요”라고 원망하는 기도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그 시절을 회상하며 “나는 모태신앙들이 그렇듯 주말에는 교회 목사님 딸인 언니와 사택에서 놀던 교회가 놀이터였던 아이였다. 그런데 주일에도 예배를 드릴 수 없이 바쁜 상황이 나에게 영적인 공급을 줄 수 없었던 것 같다”며 “나는 평소에 자존감이 높지 않았다. 왜냐면 대단한 배우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야 했고, 그 때 어린 나이에 부담감이 큰 것 같았다. 또 부모님이 그 기간에 이혼을 하셨다. 이 모든 일들이 나로 너무 힘들게 했다”고 했다.

# 아그네스와의 만남

결국, 김정화 사모는 일을 잠시 접고 바로 성경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녀는 “그녀는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그 때, 처음 성경을 읽으면 ‘달고 오묘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나는 그때까지 모태신앙으로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갔었다. 그런데 그 때 처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렇게 쉬는 가운데 동료 연예인으로부터 아프리카에 가는 프로그램에 대해 권유를 받아 아프리카로 향한 김정화는 한 아이와 연을 맺게 된다. ‘아그네스’라는 이름의 3살 짜리 아프리카 아이는 에이즈에 걸렸고, 에이즈로 죽은 부모 때문에 에이즈에 걸린 이모와 동일하게 에이즈에 걸린 그들의 7자녀들과 함께 살게됐다.

김정화 사모는 “나는 조용하고 수줍은 성격이다. 처음 아그네스를 만나러 갈 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런데 마주치는 순간 내가 달려와 나에게 안겼다”고 말하며 “아그네스와 지낸 짧은 만남 가운데 나는 단지 그녀와 이야기만 했을 뿐인데, 아그네스가 마음을 열고 변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더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내가 아그네스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도와주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오히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받았다. 너무 감사하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스위치를 켜면 빛이 나오고,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깨끗한 물이 나온다는 사실이 참 감격스럽다. 나의 일상에 삶이 기적같이 느껴지고 감사하게 됐다”고 했다.

그녀는 “더 나아가 거기서 왜 내가 연예인이 됐는가를 깨달았다. 바로 아그네스 같은 아이들을 도와주고 알리기 위함이다. 그 이후에 내 삶이 바뀌었다”며 “나는 삶에 대한 시선이 바뀌었다. 그 후로 나는 내가 배우로서도 더 좋은 연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삶이 변했다”고 했다.

# 남편과의 만남

김 사모는 “또한 아프리카가 나에게 준 큰 선물이 있었다”고 말하며 유은성 전도사를 만나게 된 인연을 소개했다. 김정화 사모는 아그네스를 위해 암투병을 하는 어머니와 아그네스와의 인연을 소개하는 책을 저술했다. 거기서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듣는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그 곡의 의뢰를 유은성 전도사가 맡게 됐다. 김 사모는 작사를 유 전도사는 작곡을 하는 작업을 통해 부부가 만나게 됐다.

유은성 전도사는 “처음 작업을 할 때는, 매니저를 통해 김정화 사모와 소통했다. 유명한 연예인이고 나는 당시 노총각이었다. 그래서 많이 멀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나 그런 상황 속에서 김 사모의 어머니의 암투병 상태가 좋지 않아졌고, 김 사모는 유 전도사에게 어머니를 위한 기도를 부탁하게 됐다. 그렇게 어머니를 위해 같이 기도하면서 서로 만남을 갖게 됐다. 유 전도사는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고 병실을 나갔을 때, 김 사모의 어머니가 “정화가 저런 남자랑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이모님께 드렸다고 하더라”고 했다.

결국 김 사모의 어머니는 소천하셨지만, 김정화 사모는 그 가운데서 많이 유 전도사를 의지하게 됐고, 관계가 발전하며 결혼까지하게 됐다.

# 뇌종양 판정

유은성 전도사는 작년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그는 “사망할 확률이 살 확률보다 높았고, 살아나도 오른쪽 귀는 못 듣고, 기억을 못할 확률이 90%라고 했었다”고 했다. 지인의 소개로 유 전도사는 삼성병원에서 빠르게 정확한 검진을 받게 됐다. 사실 유 전도사는 2015년 우연한 기회로 정기검전을 받게 됐고, 뇌 검사를 받았었다. 그때 뇌 종양에 대한 경고를 듣고, 진단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 그런데 아쉽게도 의사가 오진을 했고, 문제가 없다고 했었다.

삼성병원의 담당 의사는 “8년가 종양이 있었는데, 신기하게 자라지 않았다”고 했었다며, 유 전도사는 이에 대해 “나는 알았다 하나님이 잡고 계시다는 것을”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종양이 더 자라면 수술하는 것으로 판정이 됐다.

유 전도사는 이에대해 “바울이 자신의 가시에 대해 3번 기도했지만, 들어주시지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으셨다는 것을 묵상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결국 나도 나의 이런 연약함을 자랑하게 됐다”며 “이런 고백을 한 다음 날부터 ‘동상이몽’을 포함한 TV 프로에서 ‘김정화의 남편 뇌 암’이라는 판정으로 이에 대한 섭외를 받기 시작했다. 공영방송에서는 신앙적인 얘기를 일반적으로 할 수 없다. 그런데 방송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의 얘기를 전할 수 있었다”고 간증했다.

그는 방송 후, “아내가 방송에서 너무 대놓고 우리가 너무 ‘예수님’에 대해 얘기를 해 사람들이 ‘개독교’라고 욕할 수 있기에 댓글을 보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나는 봤다”며, 몇 가지 댓글을 소개했다. “와, SBS보면서 CBS 보는 줄...”, “공중파 보면서 은혜 보는 것 처음이네”, “와, 나 개독교 되게 싫어하는데, 이 개독인은 안 죽었으면 좋겠네. 너 끝까지 살아라”, “동상이몽 보면서 내 인생에 비전을 알았어요. 나 당신 부부처럼 살고 싶어요” 등이 있었다.

유 전도사는 이에 대해 “나는 하나님이 공중파를 들어서도 일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나는 시한부 인생이라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런데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나도 시한부 인생이지만, 사실 모든 사람들이 다 시한부 인생이다. 언제 죽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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