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이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런 개념은 이미 살고 있는 상황의 의미를 전혀 다르게 만드는 것과 같다. 똑같은 삶의 방식이지만 어떤 의식을 가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그리스도인이 어떤 일에 종사하고 있든지 간에 그 일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관련되어 있게 된다. 사실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살고 있는 것이다.
김완섭 목사(새소망교회)는 현재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신앙의식을 온전히 성경적으로 확립시키기 위해 본 도서를 집필했다. 저자는 “낮춤과 섬김의 본질과 목적과 방향과 방식을 배우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을 통해 이루어진 일은 미미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낮춤과 섬김 자체가 복음”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기 생각은 고정관념이다. 고정관념은 마귀이다. 그것을 버리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 자기변화를 위해 이 책을 읽을 것을 권해드린다”고 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면 무엇이 있겠는가? 단지 그리스도인에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바로 낮춤일 것이다. 낮춤이나 겸손이나 동일한 뜻을 가지고 있지만 기독교 복음 안에서는 겸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낮춤이 있어야 모든 것이 성립될 것이다. 단순히 마음가짐이나 태도를 낮추는 것을 겸손이라고 한다면, 복음 안에서는 스스로의 존재 자체를 생각하지 않는 낮춤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낮춤이라는 자세는 기독교 복음에서는 가장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세상에서나 교회에서나 모든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은 낮춤을 잃어버린 데에서 생겨난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전부 높아지려고 하기 때문이다. 높아지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는 것이 일반적인 세상의 이치이다. 낮아지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교회에서도 신앙이 아니라 종교가 되면 계속 높아지기 위해서 달려가게 마련이다. 세상의 이치가 높아지려는 데 있다면 믿음의 이치는 낮춤에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성도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신다. 하나님은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시고 고난을 허락하신다. 낮추지 않으면 깨닫지 못하게 때문이다. 낮춤이 얼마나 중요했든지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낮추시기 위해 40년의 광야생활을 허락하셨다. 그리고 얼마나 낮추었는지를 시험하시기 위함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시험하시기 위해, 곧 얼마나 낮추었는지를 아시기 위해 고난도 허락하시고 끝까지 기다리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만족하실 때까지 낮추지 못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실 수 없다는 것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진리의 문제가 아니라면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것이 어디에서 나오겠는가? 십자가의 낮춤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죽기까지의 낮춤을 통하여 예수님의 온유함에 의지할 수 있고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반드시 낮추어야 하는 가장 우선되는 이유인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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