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야드 코리아(COYAD KOREA) 발대식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시작된 코야드(Council of Youth Anti-Drug, COYAD)는 청소년들의 약물 남용을 교육 등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고 리더들을 양성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다.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은 성일종 의원이 주관했고 청소년 에이즈 예방과 가족보건 향상을 위한 비영리법인인 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와 코야드(대표 폴 임)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격려사를 보냈다. 먼저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마약 청정국으로서 오랜 국제적 위상을 자랑해왔으나,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신종 마약들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국내 곳곳에서도 관련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지난 4월 윤석열 정부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전면전을 선포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약물 중독 예방과 교육 역시 철저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때에 미국에서 청소년 마약중독예방으로 권위가 검증된 코야드가 한국에서도 출범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라며,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우리 자녀들을 마약으로부터 근절시키기 위한 입법 및 정책적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검찰의 마약범죄 수사권한 일부를 복원했고,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 부서를 신설했다”며 “특히, 청소년 대상 마약범죄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해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장관은 “하지만 처벌 뿐 아니라 학생·청년들이 마약범죄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같은 정부의 마약예방정책은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 및 호응과 함께 할 때에 더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코야드 코리아의 출범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오늘 발대식이 청소년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고 청소년들의 마약범죄를 차단하는 중요한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한 성일종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청소년의 약물 오남용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마약 중독으로 인한 청소년 범죄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등, 어느덧 청소년 약물 오남용 문제는 사회의 치안과 안전까지도 위협하게 되었다”고 했다.
성 의원은 “코야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서, ‘안전의 최우선은 예방’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청소년의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고자 출범하게 되었다”코야드는 청소년 약물 오남용의 문제를 우리 모두의 문제로 보고, 부모, 스태프, 사회가 전부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하는 캠페인인 동시에, 약물 오남용 예방에 많은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코야드 코리아의 출범식이 청소년 약물 오남용 문제의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과 약물 오남용 문제의 종말을 알리는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코야드 코리아 김지연 대표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미국 코야드 폴 임 대표는 “한국에서 학교 현장으로 마약강사를 보내며 아이들이 있는 현장을 지키는 단체를 찾아내기 위해 2년 넘게 조사를 했지만, 학교까지 마약예방교육을 하러 찾아가는 단체가 없었는데 포기하려는 3년째에 한국가족보건협회가 강사를 양성해 마약교육을 학교에서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한국 코야드 대표가 되어줄 것을 미국 측에서 직접 김지연 대표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한국에도 코야드가 설립되어 우리의 청소년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교육공동체 모두의 협력이 가능해졌다”며 “적극적인 연대로 다음 세대가 건강하고 바르고 자라기 위한 대안을 제시할 솔루션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코야드 코리아 김지연 대표는 “마약은 미리 그 중독성과 위해성에 대해 예방 교육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천하 만물보다 귀한 생명을 산 채로 지옥 인생으로 끌고 들어가는 게 바로 마약중독”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한국이 다시 마약 청정국의 위치를 찾고 마약중독이 없는 나라가 되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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