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아(차별금지법바로알기아카데미)선교회·한이강(한국교회를위한이슬람강좌)선교회가 주최했고, 피터바이어하우스학회·서울신학대학교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한국동성애반대교단연합·선교타임즈가 주관한 ‘국제로잔의 총체적 선교 운동과 차별금지법에 침묵함에 대한 한국교회의 복음적 대응 세미나’가 1일 오후 차바아선교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제4차 로잔대회의 한국 개최에 즈음해 확고한 성경관 회복 및 복음전도 우선의 성경적 선교개념 회복과 포괄절 차별금지법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해 줄 것을 로잔 측에 요청하고, 이를 신학·법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열렸다.
먼저, 격려사를 전한 이동주 교수(바이어하우스학회)는 “오직 성경적인 복음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한국에서만은 그리스도인들이 단합하여 기도하며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고 입법화를 막아내고 있다”며 “차별금지법이 입법화되면 이미 서구에서 경험하는 바와 동일하게 법적으로 반기독적 입장에서 복음을 훼방하고, 동성애자 구출을 위한 설교자를 박해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오늘날 로잔대회가 생명의 복음을 되살려 초기 로잔의 정신을 회복하고, 성경적 선교관을 되살려 마르크스주의적 성혁명으로 인해 길과 생명을 잃은 자들을 구출해야 한다”며 “차별금지법의 입법화는 로잔운동이 필히 막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환영사를 전한 박영환 교수(서울신학대학교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 전 소장, 서울신학대학교 명예교수)는 “세계선교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로잔대회는 그동안 세계교회에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른 차별금지법에 대해 안타깝게도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계속 재발의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안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갖고,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인가를 모색해야 하며, 이는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아울러 “오늘의 세미나가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사명인 선교적 행위가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하나님의 뜻이 세워지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인영 대표(복음언론인회)는 “故 빌리 그래함 목사 등 복음주의 노선으로 시작해 크게 성장해온 로잔대회가 세상을 동성애 성혁명으로 뒤덮고 있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왜 그리 오랫동안 침묵해 오고 있는지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세미나를 계기로 내년 로잔대회는 성경의 완전무오성, 복음의 선명성, 차별금지법에 대한 분명한 반대가 선언되는 그런 대회가 되어 이 시대 영적 전쟁에 새로운 이정표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리고 한익상 목사(한반교연 대표)는 “(로잔대회는) 뉴노멀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모색하고, 로잔정신을 되새긴다는 당찬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차별금지법’, ‘동성애 해악’ 등에 대해 복음윤리를 외면하는 듯한 닫힌 입의 침묵을 목격하면서 ‘롯의 고통’을 떠올리고 있다. 이 시대에 모든 이웃에게 반드시 경건의 능력을 보여 줄 것을 확신하며, 죄와 더불어 피흘리기까지 싸우는 십자가 전사들로서 대오를 함께하며 환영한다. 복음의 능력을 연합하며 증거해 나아가자”고 했다.
이어진 1부 세미나에선 이상원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이상규 교수(백석대 석좌교수, 전 고신대 교수)·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 담임, 통합교단 동성애 대책위 전문위원, 일산기독교연합회장)·이명진 장로(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전 소장,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김선우 목사(예장합신 전 동성애대책위위원장)의 격려사, 김병훈(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이승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이상원 교수의 발제가 이어졌다.
박한수 목사의 격려사를 김준근 박사(복음법률가회)가 대독했다. 박 목사는 “제4차 로잔대회 개최를 앞두고 환영보다 우려스러운 점이 있다. 그것은 국제로잔이 복음의 선명성에 있어 흐릿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성경적인 복음전도 방법이 아닌 인본주의에 기초한 인간적 선교에 치중하는 듯한 인상 때문”이라며 “선교의 실적과 방법에 치중한 나머지, 복음의 본질인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내세의 분명한 복음과 죄에 대한 정확한 선포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그것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침묵과 동성애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모습으로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항상 치명적인 적은 외부보다 내부에 있어왔다. 내부의 무기력과 무능과 무분별은 적에게는 기회가 되고, 우군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곤 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 남은 희망은 감히, 한국교회밖에 없다고 여겨진다. 한국교회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한국교회만이 성경으로 믿는 신학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싸움에 지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이명진 소장은 “로잔대회에서는 다양한 리스닝 콜을 통해 아젠다가 정해지고 모여진 아젠다를 정리해서 가칭 서울선언 문구가 정해지게 된다”며 “먼저, 내쉬빌 선언(Nashville Statement 2017)과 같이 ‘이성애적 결혼 외의 어떤 성관계도 죄며, 동성애와 트렌스젠더리즘을 용인하는 것도 죄’라는 내용이 선포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소장은 “둘째로 4차 로잔대회가 처음 사랑을 되찾는 회복과 축복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셋째로 각 분과에서 생성되는 아젠다가 세상 사조나, 단지 인간의 합의에 의해 정해지지 않고 말씀에 기초하여 말씀을 실천하는 아젠다가 만들어지기를 원한다”며 “넷째로 제4차 로잔대회가 성경적 세계관이라는 참포도나무에 접붙여져서 복음에 기초한 올바른 윤리와 전문지식이 적용되는 아젠다를 만들어 내길 바라며, 마지막 다섯째로 생명존중의 원칙이 채택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동성애를 허용하는 신학, 동성애를 지지하는 신학으로 나아간 근원적 이유’라는 주제로 발제한 이승구 교수는 “오늘날 철저하게 성경이 말하는 대로 성경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가고 있다”며 “성경을 그대로 믿으면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도 성경이 말하는 대로 철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게 된다. 그러므로 동성애 문제를 강력하게 대처하는 길은 성경이 말하는 대로의 성경관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성경을 철저하게 믿지 않아도 반동성애 운동을 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며 “철저하게 동성애가 옳지 않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성경이 말하는 성경관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어진 세미나 2부에선 배춘섭 교수(총신대신대원)의 사회로, 문창욱(선교타임즈 이사장)·박인용 목사(선교타임즈 국장)·소윤정 교수(아신대 선교학)의 격려사가 있었고 △김승호 교수(한국성서대 선교학)가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한 로잔운동의 신학적 입장에 대한 고찰 - 4차대회 선언문 작성을 위한 한국교회 역할을 위한 제언’ △안승호 교수(영남신대신대원 선교학)가 ‘제4차 로잔대회를 향한 제언’ △배춘섭 교수가 ‘로잔운동의 우선주의와 총제주의 간 선교신학적 논의’ △조영길 변호사(법부법인 아이앤에스)가 ‘국제로잔의 총체적 선교 개념과 차별금지법에 관한 침묵에 대한 한국교회의 복음적 대응’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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