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10월 30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사옥에서 기독교 원로목사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 방향 및 기독교계와의 협력 방안 등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이철 감독회장(기감) 등이 참석했다.
김영호 장관은 억류자·납북자·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억류자 문제는 북한이란 상대가 있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는 않지만, 우선 우리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호 장관은 정부의 탈북민 정책이 제3국 체류 탈북민의 인권 상황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정부는 자유의사에 따른 탈북민 전원수용 원칙에 입각해 탈북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계에서는 2019년 탈북어민 강제북송이 탈북민들뿐만 아니라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도 커다란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장관은 탈북민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찾고 탈북민들에 대한 차별 인식이 불식되도록 교회에서 역할을 해주기를 요청했다.
교계에서는 통일부가 교회나 비정부기구(NGO) 단체들과 소통의 기회를 넓혀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와 교계가 정례적으로 만나서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갈 것을 요청했다.
또한 북한 어린이 등을 위한 인도적 협력, 탈북민 지원 등에 대해 정부와 함께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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