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 측은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과학 기술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청년들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토론을 해보는 공론의 장이 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2018년에는 중국에서 유전자 편집을 한 쌍둥이 아기가 태어났다. 아직 윤리적, 법적 논의가 미비한 상태에서 일어난 사건은 과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고 했다.
학회 측은 “그리고 이후 2019년 3월, 세계 7개국 등의 과학자와 윤리학자가 모여 ‘국제 공동의 규범이 정립되고 안전성이 입증되기 전까지 최소 5년간 유전자 편집 인간 배아의 착상을 전면 중단하는 한편 인간 유전자 편집을 관리 감독할 국제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NATURE)’를 통해 발표했다”며 “그리고 5년이 끝나가는 지금의 시점에서 유전자 편집과 유전자 가위기술에 대한 윤리적, 법적 논의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기독교계에서는 더 관심을 갖고 성경에 근거해 고도의 과학기술을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학회 측은 “이번 생명윤리 콜로키움은 관련 전공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대학생, 대학원생이 준비한 콜로키움인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관련 전공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다음세대들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과학기술로 자리잡고 있는 유전자 편집에 대해 기독교 세계관에 근거해 윤리적 기준을 지키는 과학자로 성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다솔 대표는 “유전자 편집 기술은 앞으로 발전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유전자 가위와 유전자 편집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이 기술들이 인류의 미래를 바꿀 것임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1990년대 후반에 ‘유전자 편집’을 주제로 개봉된 영화인 ‘가타카’에서 던진 윤리적 고민은 2023년 현재의 윤리적 고민과 동일하다”며 “그 고민은 ‘유전자 편집을 통해 태어난 인간이 지배적인 세상은 왜인지 불편하고 불안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유전자 편집에 대한 논의가 멈춰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콜로키움 주제를 ‘윤리와 비윤리, 유전자 편집의 기준을 논하다’로 정한 이유는 아직까지 기술의 제재가 걸려있는 유전자 편집 기술 발전의 속도가 더 앞서나가기 전에 윤리적 고민을 미리 앞서서 하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원 박사(전 총신대 신대원 교수)가 참석해 오프닝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는 생명공학, 보건복지, 의료 등 전공을 가진 대학(원)생, 직장인 등이 활동하는 단체로 생명윤리 분야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생명존중을 실현하기 위해 학술적, 사회적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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