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생각하는 리더십의 기초는, “결국 중요한 것은 나다”라는 관점이다. 어떤 단체나 기관에서든 사람의 위계가 높아질수록 재물과 인정과 권력의 보상도 커진다. 스스로 높아지려는 교만과 자신을 보호하려는 두려움이 오늘날의 리더십 유형을 지배한다. 마치 양떼가 목자의 이익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처럼 여기는 지도자가 많다. 상호 존중, 사랑의 돌봄, 희생, 열린 마음 등에 기초한 리더십은 대인 관계에서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교만과 두려움과 무관심 때문에 친밀함이 고립으로 대체된 결과다. 이는 흉한 소식이다. 리더들은 변화되고 싶으면 대개 행동에 치중한다. 하지만 마음이 바뀌지 않고는 행동도 바뀔 수 없다. 다이어트나 운동을 하겠다던 지난번 결심을 생각해 보라. 당신은 행동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번에는 꼭 해 내리라!’ 그러나 이 변화를 원하는 이유에 초점을 맞추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변화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상황이야 무엇이든 간에, 동기를 기억하면 행동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켄 블랜차드, 필 하지스, 필리스 헨드리 – 예수처럼 리드하라
예수의 행적은 모두 성경에 기록돼 있다. 신약성경의 4대 복음서는 예수의 제자나 사도들이 예수를 3년간 추종하며 보고 들은 내용이나 현장 증언을 기록한 글이다. 이 가운데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는 아주 인상적인 예수의 일화가 등장한다. 옥중에 갇힌 세례 요한이 자기 제자들을 예수에게 보내 “오실 이가 당신이오니까(당신이 그리스도가 맞습니까)”라는 질문을 하는 대목이다. 자신이 그리스도가 맞느냐는 질문에 대한 예수의 답변은 특이했다. 예수는 직접적인 답변 대신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라고 대답했다. 이 답변에 내가 충격을 받은 이유는 그 내용이 곧 그가 하나님, 즉 창조주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무엘 소 – 예수 기적의 비밀 원리
인간의 전통이나 다른 무언가를 하나님의 말씀과 대등하게 여길 때, 반드시 하나의 폐쇄적인 공동체가 형성된다. 이때 각 집단은 자신들만의 속어와 사투리, 은어와 유행어들을 발전시킨다. 그 구성원들은 ‘내부의’ 말투와 복장 규정을 익히며, 자신들이 속한 분파의 지도자들을 흉내 내는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들의 메시지는 같은 문화에 속한 이들에게만 호소력을 갖기에, 다른 대륙뿐 아니라 그 도시의 다른 주민들과도 제대로 소통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계속 확대된다. 획일적인 생각과 문화가 편하고 익숙하게 다가올수록, 성경은 점점 뒷전으로 물러난다. 그러고는 각자의 관습과 개성, 변덕스러운 판단이 그 공동체들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바리새인의 행실을 쉽게 모방할 수 있지만, 세리를 본받기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단지 그가 사용한 언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저 고개를 숙이고 그 세리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것이 아니다.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간]” 이유는 그가 진심으로 자신을 낮추었기 때문이다(눅 18:14).
마이클 리브스 – 복음주의 바리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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