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회장은 “저는 100회 총회 때 부회록서기로 부름받고, 102회 103회 서기를 했고, 107회 부총회장으로 섬기고, 또 108회 총회장이 되어서 8년째 총회를 섬겼다”며 “우리 총회가 정말 해야 할 일들은 많은데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때, 물론 대형교회들이 많이 도와주곤 했지만 결국에는 명성교회의 도움을 받지 않은 총회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돈 받을 때는 가서 손을 내밀고 돌아서서는 명성교회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픈 것”이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들고 쳐야 할 것이다. 그런 비난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문제들이 있는 걸 보면서 이젠 더 이상 형제를 원망하고 비난하는 일은 이번 108회 총회를 통해 다 끝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총회장은 “사실 이 총회를 이루기까지 얼마나 명성교회를 또 공격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하려고 하는 부총회장(김의식 목사)에 대해 난도질을 하는데 말할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겪으면서도 저는 끝까지 이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확실히 믿었기 때문에 끝까지 인내하며 이번 총회를 성회하게 된 것”고 했다.
그는 “총회 전에는 총회 개회도 안 시켜주고 ‘총회장으로 자동승계되는가 보자’ 그래 가지고 제가 총회장이 안 될 줄 알고 금식까지 했다”며 “그렇지만 정말 처음부터 마치는 이 시간까지 얼마나 은혜로운 총회를 했는가”라고 했다.
김 총회장은 “마지막 폐회하는 이 시간까지 하나님께서 이 일을 계획하셨고 역사하셨고 완결시켜주신 줄 믿는다”며 “은혜롭고 성령 충만한 이 믿음을 가지고 일어서서 이제 우리 108회 총회가 지역 지역을 다니면서 치유하고 새로운 부흥의 불을 붙일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김 총회장은 폐회예배 설교에서 “주님은 하나 됨을 힘써 지키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한다. 목사가 목사를, 장로가 장로를,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려를 용서하지 못하고 불화와 분쟁의 소모전을 거듭하고 있으니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모습인가”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10년 동안 복음의 비본질을 가지고 서로 마음 상하면서 복을 빌지 못했다. 그러나 저는 바라기는 이번 108회 총회를 계기로 해서 우리 지난 날의 상처, 다 용서함으로 치유받고 형제를 서로 끌어안고 화해하고 하나 된 힘으로 제2의 한국교회 부흥을 일으켜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 총회장은 설교 후 총회 장소를 제공한 명성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해당 패는 명성교회 담임 김하나 목사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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