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측 내에서는 NCCK가 친동성애적·종교다원주의적 행보 등을 보이고 있다며 교단이 NCCK에서 탈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김 총회장은 “지금까지 NCCK가 성경을 벗어나서 좌쪽으로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며 “전통적 교회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동성애를 인정한다거나 여러 가지 너무 자유적으로 나간다 생각되어서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않는 합리 보수 복음주의를 지향하는 통합 측과 갈등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교단이 파송한 (이홍정) 총무님 때문에 가슴 앓이를 했는데, (이 목사가) 중간 사퇴함으로 새 총무를 추천할 때는, 복음주의적 목사님이 (NCCK 총무로) 가셔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김종생 목사를) 보냈다”고 했다.
김 총회장은 이번 총회가 열리기 전 교단 내 소위 ‘보수 모임’의 대표자들이 자신을 찾아왔다며 “너무 좌측으로 치우친 NCCK가 되지 않도록 김종생 총무님을 결정할 때도 약속 받았고, NCCK가 너무 좌로 치우치지 않도록 부탁했기에 (김종생 총무의) 남은 임기 2년간 지켜보자고 이해를 구했다”고 했다.
한편, 김 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계 연합기관 연합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안팎으로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교계 연합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김 총회장은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에 교단 대표로 가게 되면 이단·사이비가 아닌 이상 어떤 양보를 통해서라도 연합해야 함을 역설하고 싶다”며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사이비·이단적 요소만 배제시키고 나머지는 대폭 양보하더라도 연합운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회장을 맡는 한 회기 동안 총회에 상근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가 담임으로 있는 치유하는교회는 그의 총회장 임기 동안 안식년을 허락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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