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 베이직교회 담임목사는 ‘무엇 때문에 택하셨나?’ (요 15:1-17)라는 제목으로 10일 설교했다. 조 목사는 “주님이 원하는 열매는 우리가 원하는 열매와 다르다. 마태복음 7장에서 주님은 '주여, 주여', '많은 권능' 등을 원하지 않으신다.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따라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열매는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 “우리가 깨끗 하려면,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면 안 된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하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면 우리가 그분과 교제할 수도, 인도함을 받을 수도, 열매를 맺을 수도 없다”며 “말씀이 우리 안에 있으면 예수님이 우리 안에 있으며, 예수님이 우리 안에 있으면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고, 그렇다면 그 말씀으로 인해 우리는 깨끗해지면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조 목사는 “신앙은 우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영적인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생명을 공급받아야 하며, 계속적인 공급을 통해 열매를 맺는 것이다”라며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도 부지런히 산다. 그러나 그 열매가 인생을 불행하고 복잡하게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탐욕의 열매임을 알게 된다”고 했다.
그는 “로마서 6장 21-22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전에는 사망의 열매를 맺었다고 고백했다. 그것의 결과가 스데반의 죽음이었다”며 “성령의 열매는 우리 스스로 맺을 수 없다. 복음은 그저 예수님께 붙어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노력과 수고가 아니라 예수님으로 말미암는다는 점에서 복된 소식”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교회에게 화려한 건물, 많은 사람 등 바벨탑과 같은 열매를 원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처럼 높은 바벨탑을 쌓기를 좋아했다. 하지만 성공, 인기 등 대단한 바벨탑을 하나님은 원하지 않으신다. 이것이 세상에 감동을 주지도 않는다. 이를 예수님은 다 불살라 버리겠다고 한다”고 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이신 말씀이 우리 안에 있고, 우리가 말씀 안에 있다면, 예수님은 원하는대로 구하면 다 이뤄 주신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 성도들은 어떤 기도를 드렸는가.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를 드렸는가.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겸손하도록 해주소서’, ‘다른 사람의 병고침’ 등을 위해 기도했는가”라고 했다.
특히 “하나님은 우리에게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참된 기쁨을 주길 원하신다. 그래서 교회는 어떤 상황에도 충만한 기쁨이 가득해야 한다.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왜 우리는 부족하다고 느끼는가. 부족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조 목사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는 사랑의 열매다.(고린도전서 13:1-12) 부동산, 재물, 권력 등을 기도로 쟁취했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사도바울은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사랑과 희생으로 선교했더니 교회가 우후죽순 생겨났다”며 “오늘 본문에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하라고 했다. 또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예수님의 친구가 된다고 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사랑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를 더욱 사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주님을 먼저 찾아간 적이 없다. 주님이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셨다. 우리를 먼저 사랑하셔서 희생하셨다. 그분이 우리를 창조하신 것은 사랑의 교제를 위해서다. 그분이 오신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분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분이 부활하신 이유는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분은 매일 사랑의 교제를 위해 우리를 초청하신다. 교회는 세상을 이기는 곳이다. 조롱당하고 무시당해도 그럴지라도 교회는 하나님이 값 주고 사신 곳이다. 그래서 교회의 역할은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이다. 교회는 사랑에 집중하는 곳이다. 이 사랑을 위해 말씀을 읽고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