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무언가가 나의 머리를 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는 너무나도 선명한 총천연색의 황금빛 사막이 머릿속에 펼쳐지면서 “너는 영원히 살 수 있다.”라는 말씀이 들려왔다. 그 사막에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었고, 모래 언덕 곳곳에는 사막의 바람이 만들어 낸 듯한 잔잔한 물결 같은 자국들이 있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운 것은 단 하나. 10년 동안 까맣게 잊고 살아온 교회였다. ‘아! 교회로구나! 교회로 돌아가자!’ 성경에 나오는 탕자는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하나님 아버지께서 불러 주셨다는데, 나는 ‘이렇게 합병증으로 곧 죽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다시 불러 주신 것이다. 그렇게 나는 10년 만에 돈 대신 병든 몸을 가지고 주님께 돌아오게 됐다.
박개동 – 주가 주신 은혜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생의 여정 길을 가면서 생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자연계에 사계절의 변화가 있는 것과 같이, 우리의 생에도 그러한 변화의 계절, 즉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여정 길을 가면서 이러한 생의 계절을 어떻게 바르게 향유해 갈지를 배워야 합니다. 특별히 생의 여정에서 맞이하는 노년은 쇠하고 소멸되는 시간이 아니라, 생이 익어 가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노년이라는 생의 시간에는 갱년기와 치매 같은 복병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고 생의 여정을 잘 마치도록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인자한 집주인과 같으신 하나님은 노년이 잘 익어 가도록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넘어설 때에도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분은 영원한 시간으로 우리를 안내하십니다. 우리에게는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우리를 극진히 맞아 주시는 인자한 집주인 하나님이 계십니다. 고달프고 험난한 인생의 여정이지만, 우리에게는 영혼의 소생함을 얻고 의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기 위해 잠시 쉬었다 가는 푸른 풀밭, 잔잔한 물가가 있습니다.
임영수 – 나의 앞날이 주께 있나이다
다윗의 첫 등장은 사무엘상 16장에 이르러서다. 사무엘서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다윗이지만,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사무엘이 주인공이나 다름없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명령으로 베들레헴으로 가서 이새의 아들 중 하나인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야 했다. 여기서 사무엘이 거주하던 곳은 베들레헴이 아닌 점에 주목해야 한다. 라마에서 베들레헴까지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명령하신 그 시점에서 사무엘에게는 쉬운 길이 아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사무엘은 어떤 심정으로 이 길을 갔을까? 이러한 질문을 안고, 성경 전후 문맥을 짚으며 라마에서 베들레헴까지 한 발, 한 발 따라가 보자. 사무엘은 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중요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생명을 건 여정을 떠났다. 이 일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비하는 첫걸음이 되었다. 사무엘의 여정은 구속사의 중요한 연결점을 만드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제 막 다윗의 일생을 따라가는 긴 여행의 첫 출발을 했다.
유병성 – 성경의 땅 이스라엘에서 다윗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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