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담임 김경진 목사)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성경의 땅을 걷다’라는 주제로 2023년 하반기 화요조찬성경공부를 진행한다. 5일인 제2강에는 ‘베들레헴: 예수님의 탄생을 걷다’라는 주제로 김경진 목사가 강연했다.
김 목사는 “베들레헴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사건이 있는가”라며 “먼저, 야곱의 아내 라헬이 밧단아람에서 베냐민을 출산하게 된다. 그때 아이를 출산하고 죽게 되는데, 아이를 낳고 묻혔던 장소가 베들레헴”이라고 했다.
또한 “베들레헴과 관련된 구약 사건 중에는 룻과 보아스 이야기가 있다”며 “시어머니였던 나오미를 따라 고향으로 돌아온 자리가 바로 베들레헴이다. 그리고 이어져 훗날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다. 이처럼 베들레헴이라는 장소는 태어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경 미가서에 베들레헴에 대해 분명하게 예언하기를 이 작은 땅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말씀”이라며 “가깝게는 다윗의 왕권을 말하며, 멀게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것을 알려주는 예언적 말씀”이라고 했다.
이어 “지도를 보면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그래서 다윗의 고향이기도 하며, 예수님의 고향이기도 한 것”이라며 “베들레헴의 의미는 살펴보면 ‘베들’은 집을 의미하며, ‘레헴’은 빵을 뜻한다. 그래서 베들레헴은 ‘빵집’이라는 뜻으로, 한 마디로 양식이 풍부한 곳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빵집이라는 이곳에 결국 예수님께서 진정한 생명의 떡으로 오셨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것”이라며 “영적으로 생각해 볼 때 빵집이라는 말에서 빵은 예수님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생명의 양식을 주시는 자리로 이 땅에 오셨는데, 그 곳은 말구유였다. 이처럼 베들레헴은 영적으로 많은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김경진 목사는 “(베들레헴은) 1948년 제1차 중동전쟁 이후 요르단이 점령했다가 1967년 6일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다시 점령을 하고, 오슬로 평화협정에 따라 1995년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에 이 도시를 넘겨주었다”며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것으로 주장했던 장소가 하나 있었는데, 그곳은 라헬의 무덤이 있는 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지금도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베냐민의 탄생이 의미 있는 것은 베냐민의 탄생을 통해 12지파가 완성되었고, 완성된 이스라엘 민족이 되는 것”이라며 “현재 베들레헴에 가서 볼 수 있는 첫 번째가 라헬의 무덤이다. 우리가 이 무덤만 볼 것이 아니라 여기서 생명도 같이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베냐민의 탄생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태어난 사람이 다윗”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베들레헴에 갔을 때, 다윗과 관련된 역사가 있다“며 “그것은 바로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다윗의 우물’이다. 지금은 우물의 흔적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어 “이후 더 중요한 사건은 예수님이 탄생이다.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된 장소”라며 “예수님께서 탄생하셨던 곳은 여관이지만, 성지순례를 가보면 탄생을 기념하는 교회가 동굴 안에 만들어져 있다. 교회는 콘스탄틴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왕후가 주후 339년에 처음으로 봉헌했다. 즉 기독교가 공인이 되고, 헬레나 왕후를 통해 제일 먼저 봉헌되었던 교회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또 “이후 교회 건물은 몇 번의 위기로 재건되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흥미로운 사실은 614년 경 페르시아인과 팔레스타인들의 점령으로 많은 것들이 망가졌는데, 교회는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교회 안에 예수님의 탄생을 동방박사들이 찬양하는 그림이 있는데, 이때 동방박사들의 복장이 페르시아인들의 복장과 같았기 때문에 파괴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들레헴을 통해 탄생의 의미를 생각하고, 작고 미약한 곳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를 이루어 가셨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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