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교회 정명철 목사가 3일 주일예배에서 ‘돌아옴의 법칙’(눅 6:37~3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본문의 장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배가 고파서 이삭을 잘라 먹었는데, 바리새인들이 이것을 보고 안식일에 노동을 했다며 비판을 한다”며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는 말씀을 율법학자들이 해석한다. ‘어디까지가 과연 노동이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리새인들은 알곡을 얻기 위해 하는 행위를 노동이라고 해석한 것”이라며 “사람들은 법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법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람에 선한 사람들이 고통 당하는 경우가 이 땅에 종종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사건 직후에 예수님은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신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고 안식일에 예수님이 사람을 고쳐 주시는가를 엿보고 있었다”며 “예수님은 이때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은지를 질문하시고 손 마른 사람을 고치셨다. 즉 의술 행위를 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후 예수님은 산에 들어가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다. 우리는 비판을 받고 모함과 억울한 일을 당하였을 때 분을 참지 못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는 이 때 예수님을 기억해야 된다. 예수님은 밤새 기도하셨다. 밤새 기도할만큼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명철 목사는 “본문에서 예수님은 비판·정죄하지 말라고 명령 하셨다”며 “이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명령을 지키기 위해 분노를 누를 수 있어야 하고, 손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먼저, 비판하지 말라는 것은 남을 판단하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바른 비판은 우리에게 필요하다. 건전한 비판이 사회를 발전시킨다”며 “이것은 ‘비난하지 말라’라는 말씀에 가깝다. 우리는 상황을 알지 못한 채 잘못 판단할 때가 많다. 크리스천들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훈련을 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판은 부메랑처럼 다시 나에게 돌아오게 된다. 내가 남을 가차없이 바판할 때, 네가 조금만 실수해도 상대방도 나를 용납해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 목사는 “둘째로 정죄하지 말라는 것은 내가 누군가를 죄가 있다고 정한다는 뜻이다. 정죄 이면에는 내가 옳다는 교만이 숨어 있다”며 “간음하다가 걸린 여인의 이야기가 성경에 나온다.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여인에게 말씀하신다”고 했다.
이어 “정죄는 사람을 더 악하게 만들며, 정죄를 통해서는 사람이 회복되지 않는다”며 “예수님의 가르침은 내가 다른 사람이 잘못했다고 해서 늘 그것을 지적하고 용납하지 않으면 나에게도 그런 날이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세상은 잘못을 봐주지 않으며,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우리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명령의 순종하여 감싸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